홀로그램과 불꽃: 가상 세계를 위한 운동화를 재창조한 RTFKT

새로운 디지털 패션의 시대

RTFKT 공동 설립자인 브누아 파고토(Benoit Pagotto)는 우리의 눈앞에서 패션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믿습니다. 브누아는 설명합니다. "실제 자기 자신이나 현실의 물리 법칙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다른 삶과 인격 그리고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습니다."

RTFKT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디지털 패션 분야의 선두주자입니다. 디지털 패션 혁명의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은 이 기업은 시민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메타버스를 만들어나가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패션 업체입니다.

'디지털 슈프림(Supreme)'으로 명성을 높인 RTFKT는 CG 운동화와 소장 가치가 있는 수집품을 생산하며 차세대 유행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NFT와 현물(연결된 NFT와 교환 가능한 실제 운동화)로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레(Chris Le), 스티븐 잽티오(Steven Zaptio)와 함께 RTFKT를 공동 설립한 브누아의 이력은 예술, 패션, e스포츠, 게임을 아우릅니다. 패션과 게임처럼 업계의 경계가 갈수록 흐릿해지는 시대의 차세대 기업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이제 패션 업계의 모든 것은 원한다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되었고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RTFKT는 지난 2월 퓨오셔스(Fewocious)와 콜라보한 운동화를 소유자가 실제 운동화로 교환할 수 있는 NFT로 판매하여 5분만에 31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접근법과 게임 분야의 이력을 갖춘 RTFKT가 이 콘텐츠를 기존 CG 툴이 아닌 게임 엔진으로 제작하기로 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브누아는 말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언리얼 엔진의 팬이었습니다. 저희 중 상당수가 언리얼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기면서 자랐고, 미래의 워크플로와 프로덕션 파이프라인이 리얼타임 3D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스페이스 드립(Space Drip)이라는 최근 프로젝트에서 RTFKT는 18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했습니다. 각 아티스트는 수집 가능한 캐릭터를 하나씩 만들고 어몽어스(Among Us) 스타일의 스킨으로 커스터마이징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 캐릭터들을 웹 사이트에 출시하기에 앞서 캡슐에 넣어서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우주 환경 속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이 이벤트는 모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되어 프로젝트 출시 전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자아냈습니다. 이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여 과거의 마케팅 캠페인과는 다른 새롭고 혁신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입니다.

브누아는 말합니다. "저희는 언리얼을 사용하여 제품 공개에 사용할 라이브 이벤트 씬과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언리얼 엔진은 사용하기가 쉽고 라이브 콘텐츠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최고의 리얼타임 3D 엔진이기 때문이죠. 이제 나나이트 기능이 탑재된 언리얼 엔진 5가 출시되면 폴리곤 걱정 없이 미학과 디자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저희를 비롯한 업계 모든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언리얼 엔진에 새롭게 도입된 가상화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시스템인 나나이트는 수백만 개의 폴리곤으로 구성된 모델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렌더링되도록 지원하는 기술입니다. RTFKT처럼 거대하고 초현실적인 랜드스케이프를 생성하는 기업에게 획기적인 방식을 제공할 이 기술은 현재 언리얼 엔진 5 얼리 액세스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 같은 기능과 함께 사용한다면 강력한 가상 세계 제작 툴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브누아는 말합니다. "레이 트레이싱은 정말 획기적입니다. 리얼타임이 아닌 워크플로에서 작업할 때와 동일한 퀄리티의 그래픽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브누아는 말합니다. "대단히 기대됩니다. 저희는 항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계 뉴스를 보도하고, 새 출시 소식을 알릴 RTFKT 브랜드의 가상 인플루언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를 사용하면 이런 작업을 훨씬 쉽게 할 수 있습니다. RTFKT 브랜드에 아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멋진 결과물을 기대해 주세요!"

고객 인터랙션이 현실에서 이뤄질 때조차 RTFKT는 여기에 비현실적인 요소를 더하려 합니다. 최근 RTFTK는 루킹 글래스(Looking Glass)와 협업하여 하이스노비티 낫 인 파리(Highsnobiety Not in Paris)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루킹 글래스는 놀라운 홀로그램 스크린 기술을 사용하여 저희의 작품을 하이스노비티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 전시했습니다. LookingGlass 언리얼 엔진 플러그인 덕분에 이 인상적인 디스플레이에 창작물을 매우 직관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구현할 수 있었으며, 이는 파리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 핵심적인 요소였습니다."

메타버스 속에서 실현된 정체성

브누아는 디지털 패션 업계에서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믿습니다. 향후 이 업계의 10년, 20년 뒤를 그리는 브누아의 비전은 담대합니다. 브누아는 말합니다. "메타버스에서의 정체성과 패션 스타일이 사람들의 진정한 정체성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자기 표현의 기회일 뿐 아니라 자기 수익화의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브누아는 말합니다. "언리얼 엔진과 메타휴먼 크리에이터 같은 리얼타임 기술은 툴세트 크리에이터가 이 대담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데 사용될 겁니다. 저희에게도 언리얼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한 번 사용해 보고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활용하고 있죠."

브누아는 디지털 패션 업계에 불고 있는 르네상스의 바람이 그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패션 브랜드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가 보기에 이 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새로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개척자와 같은 탐구 정신입니다.

브누아는 말합니다. "지금은 뭘 만들지,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규칙이 없습니다. 그저 모두가 만들고, 실험하고, 제작하면서 매일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 세계를 건설하는 데 참여하고 새로운 커뮤니티와 경제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뭐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과거의 패션 업계를 지배하던 규칙과 사업 방식을 되풀이할 필요가 없는 거죠. RTFKT는 이러한 움직임을 앞장서서 주도하고 혁신하면서 크리에이터 여러분을 훨씬 밝고 멋진 미래로 이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