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5일

모두를 위한 AR과 VR

저자: Tim Sweeney

애플(Apple)이 수십만의 이용자들에게 AR을 선사합니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한 첨단 AR은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선도적이고 범용성 높은 AR 및 VR 기술을 공개하고,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이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영화같은 수준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산업 전반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모두를 위한 증강현실


애플의 ARKit은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의 카메라를 하이 퀄리티의 위치 추적 장치로 활용해, 해당 기기들을 “세계로 통하는 창”으로 탈바꿈시켜 줍니다. 이를 통해 현재 수억명에 이르는 해당 기기의 사용자들에게 AR을 제공합니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윙넛 AR(Wingnut A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라스데어 카울(Alasdair Coull)의 무대 시연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iPad Pro)로 위 기술을 직접 선보였습니다. 피터 잭슨(Peter Jackson) 감독이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이번 AR 데모는 관객들에게 정말 세밀한 묘사의 우주 전투씬을 보여주며 찬사를 자아내었습니다.

높은 퀄리티의 AR 경험을 만들어 내려면 현실적인 라이팅 및 섀도우, 첨단 시네마틱 툴, 필름 포스트 프로세싱, 고급 머티리얼을 활용한 물리 기반 렌더링, 뛰어난 확장성을 지원하는 견고한 엔진 기반 등 언리얼 엔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위력과 퍼포먼스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데스크탑 수준의 모바일 렌더링 기능이야말로 한국의 넷마블 사가 출시 첫 달에만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오픈월드 MMORPG, 리니지 2: 레볼루션의 개발에 언리얼 엔진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AR 역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언리얼 엔진의 채택에 박차를 가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최고의 소식으로는, ARKit에 대한 언리얼 엔진 4의 베타 지원이 현재 GitHub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로그인 필요)! 그러니 지금 당장이라도 컴파일과 실행이 가능한 풀 소스 코드를 활용해 AR 경험을 제작해 볼 수 있습니다. 바이너리 지원 역시 오는 7월에 이루어질 언리얼 엔진 4.17 프리뷰에서 추가될 것이며, 이어서 8월에 정식으로 공개될 것입니다.
 

Industrial Light & Magic이 선보인 Mac 상에서의 가상현실 기능

애플은 메탈 2(Metal)와 밸브(Valve)의 스팀VR(SteamVR)을 기반으로 한 맥(Mac) 상에서의 VR 지원을 발표하였으며, 새로 공개된 아이맥(iMac)에 연결한 HTC 바이브(HTC Vive) 헤드셋을 통해 이를 선보였습니다.

이 새로운 플랫폼이 맥에서 보여주는 성능을 공개하기 위해, 애플은 스타워즈: 로그 원(Rogue One)의 시각효과 책임자이자 아카데미 수상 경력으로 빛나는 존 놀(John Knoll) ILM 크리에이티브 오피서를 초청하여,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화산 행성 무스타파(Mustafar)의 풍경을 실시간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 시연은 게임이나 영상이 아니라, 아이맥으로 구동되는 언리얼 에디터 내의 VR 모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에픽게임즈의 툴 프로그래머 로렌 리지(Lauren Ridge)는 존이 시연을 진행하는 동안, 백스테이지에서 콘텐츠 브라우저를 활용해 지형과 타이 파이터(TIE fighter), 그리고 시퀀서 기반의 액션 씬 등을 실시간으로 생성해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시연은 가상 세트에 다스 베이더(Darth Vader)가 직접 입장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존 놀은 맥과 언리얼 엔진의 활용이 ILM의 수많은 디자이너들로 하여금, 다양한 영화와 실감나는 리얼타임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콘텐츠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엔진들이 리얼타임 3D를 지원하지만, 실사 수준의 픽셀을 리얼타임으로 구현하는 엔진은 오직 언리얼 엔진 뿐입니다. 존 놀은 올해 초의 GDC에서 에픽게임즈와 함께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여 스타워즈: 로그 원에 등장하는 드로이드 K-2SO를 실시간으로 렌더링하는 모습을 시연해보이기도 했습니다.

맥의 VR 지원은 Metal 2의 일반 지원 및 폭넓은 맥 최적화 기능과 함께 9월에 공개될 언리얼 엔진 4.18 프리뷰의 바이너리 툴에 탑재될 예정이며, 완전한 공개는 10월 초에 이루어 질 것입니다. 밸브는 오늘 맥 플랫폼을 위한 스팀VR의 베타 버전을 공개하였습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정말 현실이 되다


이번에 애플이 처음으로 공개한 Mac 전용 VR 지원 및 iOS 전용 AR 지원은 정말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만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VR에 큰 기대와 열정을 걸고 있는 사람들은 수백만에 이르며, 다른 기업에서 초기형 AR 하드웨어 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개발자들만 하더라도 수천 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제 애플은 이 첨단 AR 기술을 수십만의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에픽게임즈가 지난 수 년간 줄곧 추구하며 만들어 온 주류 VR과 AR 혁명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첨단 VR 및 AR 기술이 게임과 스토리텔링을 넘어, 새로운 월드 클래스급 경험들에 힘을 실어주는 기술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이번에 애플이 관련 산업으로 당당하게 입성하는 모습은 AR 및 VR이 주류 소비 현상으로 발전하는 첫 걸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관련 시장은 불과 수백만의 열성 팬들로만 구성된 수준을 넘어 수억, 수십억의 규모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이번 혁명이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저 언리얼 엔진을 다운로드 하신 다음, 바로 시작해보시면 됩니다!

언리얼 엔진과 함께 AR의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