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가라앉지 않는" 배라는 별명이 있었지만, 결국 1912년 4월 15일에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된 RMS 타이타닉과 같은 역사적인 배에 관심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드윈켈러와 후닥은 짬이 날 때마다 타이타닉의 모델을 작업할 정도였습니다.
린스키는 이들이 야심 찬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제안했습니다. 린스키는 말합니다. "마치 박물관에 온 것처럼 사람들이 배 전체를 탐험할 수 있는 가상 현실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게임 형태로요. 항해하면서 승객들과 승무원들과 대화하고, 배가 가라앉는 걸 실시간으로 체험하는 거죠. 그렇게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타이타닉: 명예와 영광(Titanic: Honor and Glory)은 가상의 박물관과 추리 게임이 결합한 형태의 작품입니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린스키를 중심으로 세 사람이 새롭게 설립한 회사인 빈티지 디지털 리바이벌(Vintage Digital Revival)에서 제작 중입니다. 팀은 타이타닉의 내외부를 최대한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설계도, 사진, 인터뷰, 여러 문서 등 타이타닉의 디자인과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자 역사가, 작가, 예술가, 수집가의 전문 지식을 활용했습니다.
타이타닉의 침몰과 관련된 박물관이나 영화는 이미 많지만, 타이타닉: 명예와 영광은 가장 포괄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면서도 처음으로 각 공간을 자세하게 표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유명한 재난 이야기의 성공 여부 알아보기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린스키와 팀원은 우선 SS 애틀랜틱(SS Atlantic)과 HMHS 브리타닉(HMHS Britannic) 및 타이타닉의 침몰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각 영상은 외부에서 본 침몰 사건과 동일하게 흘러가며 효과음과 함께 해당 사건과 선원, 승객들에 대한 자막을 제공했습니다.이 프로젝트를 생생하게 전달하려던 빈티지 디지털 리바이벌은 시각적 퍼포먼스와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언리얼 엔진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팀은 실시간 엔진을 다룬 경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야(Maya)로 제작한 모델을 UE4로 포팅하여 애니메이션 처리하고, 각 포스트에 음악과 효과음을 넣기 전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었습니다. 린스키는 말합니다. "이 세 사건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현된 것은 처음입니다. 언리얼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이 영상은 교육자부터 역사학자, 심지어 잠수를 준비하는 난파선 잠수부는 물론 일부 호기심 많은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타이타닉이 침몰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재현한 2시간 반짜리 영상은 4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침몰 영상이 성공한 것은 단순히 역사적 정확성 이상의 것으로, 영화 제작자로서의 린스키의 경험은 철처하게 팩트를 고수하면서도 감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존중하면서도 재난의 심각성을 전달하기 위해 음악, 물소리, 당황한 선원들의 비명, 피해자의 비명까지도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이런 섬세함은 타이타닉: 명예와 영광 게임에도 이어졌습니다. 린스키가 말합니다. "우리는 1,500명이 사망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비디오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피해자 및 생존자의 후손들과 함께 협력하고 있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 작품은 그들의 유산을 이어가는 좋은 방법입니다."
스토리에 감정적으로 개입하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을 존중하게 됩니다. 빈티지 디지털 리바이벌 팀은 배 안에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수많은 NPC(Non-Playable Characters)를 둘 생각입니다. 린스키는 말합니다. "이들과 교류하며 실제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해하고, 대화를 나누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깊은 관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플레이어를 돕고 플레이어는 이들을 돕습니다. 배가 침몰할 땐 이들과 함께 움직입니다."
린스키는 이어서 계속 말합니다. "이제 이들의 경험을 직접 체험하게 되고 상당한 감정이 생겨날 것입니다. 결국 누가 죽고 사는지 보게 될 테니까요.”
VR을 위한 타이타닉 재구성
타이타닉: 명예와 영광 같은 규모의 프로젝트에서는 효율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게임의 플레이어는 배 구석구석을 방문하여 실제 타이타닉 승객을 바탕으로 한 CG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종 연출에서는 함교부터 승객의 선실이나 보일러 룸에 이르기까지 타이타닉의 모든 선실이 표현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화이트 스타 라인(White Star Line)이 배의 내부를 어떻게 장식했는지 복잡한 세부 사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팀은 NVIDIA GeForce GTX 980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인텔 코어 i7(Intel Core i7) 시스템에서 VR 경험을 개발하고 테스트했습니다. 침몰 영상은 많은 수정 없이 실시간으로 진행되지만, 타이타닉: 명예와 영광 의 섬세한 내부 전부를 VR로 체험하기 위해서는 30fps에 맞는 최적화가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텍스처 감소, 텍스처 베이킹, 섀도 베이킹 등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타닉의 1등급 휴게실과 D 덱의 응접실의 천장은 정교한 나뭇조각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천장을 매우 세밀히 모델링하고 텍스처를 베이킹하여 질감이 있는 평평한 표면의 천장으로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린스키는 최근 엔진 업데이트를 통해 오클루전도 시험해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훨씬 좋아지더군요."
영상을 제작할 땐 언리얼 엔진의 비주얼 스크립팅 언어인 블루프린트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린스키는 말합니다. "블루프린트는 대단합니다. 우리 핵심 팀원 중에는 프로그래머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모델 제작자이자 역사가일 뿐이지만, 블루프린트는 상당히 사용자 친화적이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들도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언리얼 엔진의 강력한 C++ API를 활용해 복잡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데 필요한 코딩 작업의 최적화를 할 생각입니다. 소스 코드가 자유롭게 공개된 점을 활용해 자신들만의 맞춤형 언리얼 엔진을 만들어 볼 생각도 있습니다.
아직 타이타닉: 명예와 영광 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빈티지 디지털 리바이벌은 PC 또는 VR로 데모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다운로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데모 버전에는 타이타닉 내부 면적의 4%만 구현되었지만, 린스키는 이미 모델링 작업의 80%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은 애정을 바탕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였지만, 최근에 개발팀이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프로덕션사 5518 스튜디오(5518 Studios)와 파트너십을 맺고 캐릭터 빌드를 포함한 게임 애셋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린스키는 새로운 파트너사의 게임 개발 이력과 경험을 통해 타이타닉: 명예와 영광 이 타이타닉 외의 다른 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AAA 게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린스키는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타이타닉의 기록되지 않은 공간을 직접 걸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배를 만들어 사람들이 탐험할 수 있도록 한다면 몇 명쯤은 참여할 겁니다. 하지만 스토리와 게임적 요소 덕분에 수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는 배울 수 없는 지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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