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는 신차를 마케팅할 때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적인 질주 영상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광택이 빛나는 차가 산길 커브를 날렵하게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그런 영상 말이죠.
이런 전통적 스타일의 영상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지겠지만, 이제 자동차 제조업체는 더 비용 효율적이고 훨씬 창의적인 옵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마케팅 자산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예전처럼 신차 모델을 멀리 떨어진 곳에 운송해 촬영 카메라를 곳곳에 설치하고 물리적 환경의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사하라 사막을 고속 질주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얼어붙은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가로지르거나 밀림 속 도로를 따라 울창한 나무 사이로 달릴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화성 위에서 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흔히 사용되는 몇몇 옵션부터 우주 전체를 아우르는 옵션까지 창의적인 자동차 마케팅 옵션을 제공합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폭스바겐(Volkswagen)의 콘텐츠 제작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꿔버렸습니다.
친환경 자동차 광고를 위한 버추얼 프로덕션
ID.4는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 SUV입니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거인인 폭스바겐은 원래 색다른 방식으로 ID.4를 전 세계에 출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아예 생각도 못했던 방향으로 역동감 넘치는 마케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전통적인 현지 촬영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폭스바겐은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광고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폭스바겐의 글로벌 미디어 이벤트 팀장인 크리스티안 겐츠(Christian Genz)는 말합니다. "요는 다른 브랜드의 신차 소개 영상처럼 세계에 첫 선을 보이는 자동차 소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영토를 가로지르며 자동차의 특징을 강조하면서 현실을 확장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ID.4 광고는 독일 뮌헨의 하이퍼보울(HYPERBOWL)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서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스테이지를 둘러싼 거대한 LED 스크린에 다양한 환경을 투사하고 차량에 사실적인 조명을 비추고 그림자와 리플렉션을 생성하여 차량이 실제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각지로 돌아다니지 않고 장소를 스테이지로 가져오는 것은 훨씬 환경친화적이었습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폭스바겐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전기 자동차 통합 국제 캠페인 선임 마케팅 관리자 얀 에리크 프란츠(Jan-Erik Franz)는 말합니다. "보통은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자동차를 촬영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웨이 투 제로(Way to Zero)' 목표에 맞도록 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폭스바겐은 자사의 첫 완전 전기 SUV를 위해 최첨단 버추얼 프로덕션 영화 제작 기법을 처음 활용한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폭스바겐은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기 위해 포스트 프로덕션 대행업체인 ACHT와 영화 제작사인 필름 디럭스(Film Deluxe), 그리고 언리얼 엔진에서의 환경 제작을 담당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NSYNK와 제휴했습니다.
사실적인 라이팅 조건과 진정한 리플렉션 효과
위르겐 크라우제(Juergen Krause)는 필름 디럭스 베를린(Film Deluxe Berlin)의 책임 프로듀서입니다. 처음 폭스바겐으로부터 프로젝트 작업을 의뢰받았을 때는 확실한 콘셉트가 없었습니다. 크라우제는 말합니다. "저희 피트 실링(Pete Schilling) 감독과 함께 단 3일 만에 아이디어를 완성하고 초고속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하이퍼보울의 사이먼 메이어(Simon Mayer)에게 연락해 스튜디오 촬영과 프리 프로덕션 일정을 조율했죠."
ACHT의 CCO인 사이먼 메이어는 팀의 일원으로 ID.4 프로젝트에서 창작 부분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창작 파트너 중 하나가 바로 ACHT, TFN, 포우르넬 스호브테히니크(fournell showtechnik)와 더불어 하이퍼보울을 공동 창립한 NYSNK였습니다.
NYSNK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에노 헨제(Eno Henze)는 말합니다. "하이퍼보울은 풍경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다재다능한 매체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일몰부터 완전히 추상적인 판타지 세계에 이르기까지 가상 환경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폭스바겐 광고에 그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죠. 단 이틀 만에 얼음 동굴, 숲, 사막, 사이버펑크 도시 속 장면을 모았습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버추얼 프로덕션 방식을 사용하면 시간 절약이라는 확실한 이점 외에도 훨씬 유기적인 창작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그 순간에 갖가지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헨제는 말합니다. "프로세스 자체가 정말 자연스러운 느낌이었어요. 마치 대화하는 것처럼요.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촬영 감독의 비전에도 곧바로 부응할 수 있었죠."
크라우제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해 세트에서의 즉흥성도 훨씬 커지지만, 거기에 이르기 전에 이미 수많은 중대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걸 그저 진일보한 그린스크린 촬영쯤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하이퍼보울의 LED 화면에 보이는 콘텐츠들은 미리 준비한 콘텐츠입니다. 준비 과정에서 콘텐츠가 잘 표현되면 아주 환상적이죠. 초기 준비 시간을 거쳐 촬영을 진행합니다. 그 결과는 정말 굉장합니다."
하이퍼보울은 LED 패널이 무대를 거의 완전히 둘러싸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발광 패널이 사실적인 라이팅 조건과 진정한 리플렉션 효과를 구현합니다. 특히, 자동차 마감을 돋보이게 하는 데 중요합니다.
NYSNK는 업계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에 언리얼 엔진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NSYNK의 CTO 데니스 볼레스라프스키(Dennis Boleslawski)는 말합니다. "언리얼 엔진은 버추얼 프로덕션과 워크플로에서 제일의 기준입니다. 작업 환경으로서 언리얼 엔진의 효율도 그렇지만 한때 저희가 직접 개발한 기능이 언리얼 엔진에 내장되어 있다는 사실에도 감명받았습니다. 언리얼 엔진 덕분에 업무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결과에 더없이 만족합니다."
메이어는 프로덕션의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언리얼 엔진이 핵심 역할을 맡았다고 말합니다. 장거리 출장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대량의 CO₂ 배출을 피해야 이러한 탄소 중립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어는 말합니다. "퀵셀 라이브러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연스러운 모습의 배경을 만들 수 있는 언리얼 엔진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무기라는 뜻이죠."
NYSNK의 추적 솔루션에 기본으로 연결되는 nDisplay와 같은 언리얼 엔진 기능은 하이퍼보울 버추얼 프로덕션 설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카메라 VFX 생성 기능과 함께 거대한 LED 벽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합니다. 팀에서는 포토리얼한 머티리얼을 찾아 퀵셀 메가스캔 라이브러리를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퀵셀 메가스캔은 이제 언리얼 엔진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매우 저렴히 씬의 사실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또한, NYSNK에서는 언리얼 엔진의 스카이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하여 완전히 역동적이고 포토리얼한 대기를 연출하며, 무비 렌더 큐를 활용하여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을 지원하는 고퀄리티 렌더링 출력을 생성합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언리얼 엔진 워크플로에 익숙하지 않은 프로젝트 작업자는 원격 제어 API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API는 NYSNK의 내부 제어 인터페이스에 특정 기능을 노출하여 세트에서 편집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제 팀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레이 트레이싱된 리플렉션과 스카이라이트, 섀도는 물론 DLSS도 사용하여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더욱 심층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NYSNK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용 솔루션도 개발 중입니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여 서 있는 자동차의 회전하는 바퀴를 렌더링하는 솔루션인데, 이는 특히 하이퍼보울 내에서 운전 장면을 촬영할 때 유용합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비용 효율적인 리얼타임 워크플로
고전적인 광고 캠페인은 그 콘셉트에 따라 엄청난 프로덕션 시간과 비용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2007년, 페라리(Ferrari)와 쉘(Shell)은 60주년 기념 광고를 제작했는데 빈티지 페라리가 콜로세움과 타임스퀘어 등의 세계 명소를 달리는 광고였습니다. 이 광고 제작비는 45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반면, 리얼타임 기술을 사용하면 더 예측 가능하면서도 이동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러면서 원하는 촬영지를 훨씬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단 몇 초 만에 파리, 베이징, 뉴욕에 있는 것처럼 꾸밀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저렴한 비용으로 말이죠. 헨제는 말합니다. "또한, 리얼타임 워크플로는 고객의 에이전시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프로덕션 과정 동안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고객의 희망 사항을 확실히 듣고 무엇보다 그 희망 사항을 즉시 실현할 수 있습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안정성도 고려할 요인입니다. 전통적인 현지 촬영에서는 배경에 멋진 석양이 필요해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버추얼 프로덕션에서는 정확히 필요한 광원을 원하는 만큼 오래 비출 수 있습니다. 겐츠는 말합니다. "일몰이나 일출 때의 어스레한 빛을 원하는 만큼 오래 비출 수 있습니다. 현실이라면 하루에 한 시간 남짓밖에 안 되겠죠. 정말 편리합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창작 과정에서 버추얼 프로덕션은 훨씬 유연한 업무 방식을 제공합니다. 보이는 대로 만들 수 있는 촬영 방식은 씬 캡처 방식에 혁신을 일으킵니다. 고전적인 포스트 프로덕션 워크플로에서는 반강제적으로 계획대로 장면을 촬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리얼타임 기술의 힘을 활용하면 세트장의 씬을 생동감 넘치게 만들고 감독, DOP, 기타 이해관계자에게 창의적인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볼레스라프스키는 말합니다. "본질적으로 현지 촬영의 창작 워크플로에 상상 속 가상 세트 전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기치 않은 멋진 순간을 더욱 자주 발견할 수 있어서 전반적인 결과에 도움이 됩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더 커다란 관점에서 보게 된 것입니다. 이제 어마어마한 비용을 쏟아붓지 않고도 다양한 장소에서 거창하고 야심 차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습니다. 자동차 광고 캠페인을 계획하는 크리에이터가 창의력을 제약하는 족쇄에서 풀려난 것입니다.
헨제는 말합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자신들의 차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각인시킬지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발휘할 수 있는 창의성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합니다. 고수할 물리적 제약이 거의 없고 현실의 제약 없이 무한한 방식으로 비전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미래를 정의하는 속도는 리얼타임이라고 믿습니다."
창의적 기회의 세계
폭스바겐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실시간 혁신을 일궈냈다는 점은 자동차 산업의 진화를 시사합니다. 자동차 산업을 정의해왔던 전통적인 프로세스는 이제 대대적인 변화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리얼타임 기술이 생산 비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투자 수익을 늘려 준다는 사실을 많은 업체가 깨닫고 있습니다.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리던 과정이 이제는 며칠이면 끝납니다. 선택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규모가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커진 만큼 창의성의 잠재력도 더 커졌습니다. 헨제는 말합니다.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는 광고 캠페인을 계획할 때 리얼타임 기술이 최고의 무기 중 하나가 되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리얼타임 기술은 업체의 제품, 비전, 브랜드를 표현할 엄청난 유연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Volkswagen AG 이미지 제공
지금 언리얼 엔진을 다운로드하세요!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진보된 창작 툴을 받아보세요.
모든 기능과 무료 소스 코드 액세스를 제공하는 언리얼 엔진은 제작에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