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rap Festival: Howest University가 학생들에게 게임 개발 그 이상을 생각하도록 만든 방법

학교를 떠나 사회로 진출할 때는 누구나 불안함을 느낍니다. 시간표에 맞춰진 삶에서 벗어나 갑자기 스스로 나아갈 길을 개척해야 하죠. 하지만 다행히 리얼타임 기술을 배운 학생은 걱정이 덜합니다. 갈수록 많은 업계에서 게임 엔진 기술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TV 및 영화 프로덕션이 전통적인 세트에서 인카메라 VFX, LED 스테이지로 넘어가고, 매트릭스: 리저렉션(The Matrix Resurrections) 같은 영화에서 리얼타임 워크플로를 도입한 변화들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뿐만 아니라 음악 아티스트와 레이블이 포트나이트에서 VR 경험을 만들기 시작하자 음악 산업의 주요 업체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합현실 볼거리는 중요한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평범한 날을 화제의 순간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리얼타임 기술을 배운 학생들의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아직 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위스트 응용과학대학(Howest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은 그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학생에게 이런 가능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꿈의 직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인맥 형성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페스티벌이 2년째를 맞이한 지금, 하위스트의 학생들은 이미 게임 기술이 대단히 우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Howest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이미지 제공

커리어 큐레이션

언랩 페스티벌(Unwrap Festival)의 핵심은 크로스오버입니다. 즉, 이 페스티벌은 영화, 음악, 미디어, 심지어 트랜스미디어 캠페인의 대표 격이 된 인터랙티브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온갖 엔터테인먼트가 게임과 만나는 곳입니다. 매년 다양한 주제와 연사를 소개하지만 전체적인 테마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19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음악 산업에서 게임 기술을 활용할 방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버추얼 프로덕션과 Web3가 제공하는 기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제가 현실 세계를 반영하며 매년 발전함에 따라, 학생들은 항상 현재 동향을 직접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위스트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변화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위스트 DAE 스튜디오(DAE Studios)의 릭 린크넥트(Rik Leenknegt) 학장은 말합니다. “하위스트의 커리큘럼은 지금도 학생들에게 비디오 게임 업계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응용 분야를 교육하고자 합니다. 하위스트의 커리큘럼에는 커뮤니케이션, 응용 게임, 프로토타입 제작, 기업가 정신 등 적용 범위가 대단히 넓은 강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량을 쌓는 것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학생들에게 어떠한 선택지가 있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Howest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이미지 제공

오픈 마인드

그러나 경력을 쌓는 일이 그렇듯이 진로가 명확한 경우는 많지 않고, 보통은 약간의 시행착오를 필요로 합니다. 언랩의 비결은 노출입니다. 더 많은 진로를 보여주면 식견의 틀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미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영감을 준다면 누군가는 영감을 받고 흥미진진한 새로운 길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주최 측은 이 점을 알고 있었기에 언랩이 이런 순간을 제공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30명이 넘는 패널과 자유로운 분위기의 세션을 통해 게임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어떻게 (영원히)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린크넥트는 말합니다. “영감을 주고 싶기에 매년 업계 주요 인사의 강연과 멋지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응용 사례의 시연을 준비합니다. 한 가지 분야에만 얽매이지 않고요.”

덕분에 참석자들은 뮤지션이 앨범을 위해 VR 경험을 제작한 이야기를 듣거나 인공 지능의 발전과 VFX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연구자의 발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Xbox 게임 스튜디오(Xbox Games Studios)의 접근성 담당자를 초빙하여 게임에서 접근성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언랩을 통해 학생들은 최신 리얼타임 프로젝트의 다채로운 모습을 빠르게 파악하는 동시에 어떻게, 왜 이토록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Howest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이미지 제공

인맥 형성

하지만 큰 아이디어를 접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언랩은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바탕으로 행동에 나서서 취업 박람회에 참가하도록 장려합니다. 아니면 초빙 연사나 전시 담당자에게 후속 질문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학생은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거나 어떤 역량에 중점을 둘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7~80개 업체가 언랩 행사에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문가와 대화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기존 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선택하지만, 하위스트에서는 기업가 정신이 있는 학생을 위한 자리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1년 동안 아이디어 발표 세션에 참여하고, 이벤트에서는 아이디어나 사업을 잠재 투자자에게 발표하는 스타트업 투자자를 관찰합니다. 이 독특한 커리큘럼/이벤트의 부수적 효과는 학생이 이 진로를 택하지 않더라도 투자자의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여러 이해 관계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배우고 경력을 더 쉽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린크넥트는 말합니다. “학생들은 종종 자신의 역량으로 만드는 결과에 놀라움을 느낍니다. 학위에만 집중하다 보면 잠시 멈춰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랩은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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