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3일

언리얼 엔진, The Mill과 Monster.com의 몬스터 인형 제작

저자: Ken Pimentel

취업정보사이트인 몬스터닷컴(Monster.com)은 새로운 광고 영상이 필요해지자, 광고제작 업체로 더 밀(The Mill)을 채택했습니다. 더 밀은 세계적인 비주얼 이펙트 및 크리에이티브 업체로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광고를 제작한 곳입니다. 이 광고에는 거대한 보랏빛 털북숭이 몬스터가 현 직장에 불만족하는 직원을 끌고 와서는 킹콩처럼 들고 다니다 새로운 일터에 그 직원을 데려다 놓는 모습이 나옵니다. '기회가 부른다(Opportunity Roars)'라는 제목의 1분 30초짜리 광고 덕분에, 더 밀은 칸느 광고제 시각 효과 부문에서 사자상을 포함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자상을 수상한 몬스터닷컴 광고, '기회가 부른다'
 
하지만 더 밀은 영광에 안주해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해당 광고가 성공을 거두자, 몬스터닷컴은 또다시 더 밀에 제작을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보라색 괴물이 등장하는 15초짜리 광고를 20여 개 이상 제작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의뢰에는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주어진 제작 기간이 3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밀은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해서 기존의 몬스터 광고를 제작했는데, 이런 워크플로우는 짧은 제작기간에 적합한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그 정도 기간 안에 무엇을 할 수가 있겠어요?" 라며, 더 밀의 이머징 테크놀로지 그룹장인 부 웡(Boo Wong)은 "결국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다들 깨달았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더 빠르게 제작하는 방법: 실시간 모션 캡쳐와 렌더링

이에 더 밀은 아주 기발한 해결책을 강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립 모션(Leap Motion) 시스템을 사용해 몬스터를 손가락 움직임으로 조종하는, 일종의 가상 손인형극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움직임으로 릭(Rig)을 조종하면 언리얼 엔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완성된 결과물, 즉 보랏빛 털복숭이 몬스터가 생성되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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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 모션 시스템을 사용해 릭을 조종하는 모습
더 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프리 데이츠(Jeffrey Dates)는 "몬스터닷컴에 이 기능을 선보이자,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더 밀은 재빨리 시스템을 구축한 후 에이전시와 고객들을 모아 라이브 손인형극 시연 및 레코딩 세션을 선보였습니다. 데이츠는 "다들 애니메이션을 보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었습니다."며, "그러면 우리는 말이 나오자마자 해당 사항을 즉각 반영하여 다음 테이크를 다시 찍었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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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움직임과 언리얼 엔진으로 라이브 테이크를 찍는 모습
더 밀은 언리얼 엔진으로 실시간 포스트 이펙트를 구성하여 출력에 적용했습니다. 이 이펙트 하나에는 평소에 단일 샷을 마무리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애니메이션을 실시간으로 녹화한 후 별도의 프로세싱을 거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츠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불과 몇 분 만에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 전체가 다 진행된 겁니다."

더 밀의 리얼타임 수퍼바이저인 조지 츠루가(Joji Tsuruga)는 "고객사에서 사실상 최종 작업물이라고 할 수 있는, 수 시간 분량의 완성된 작업물을 손에 들고 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몬스터 애니메이션은 몬스터닷컴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터치다운 댄스(Touchdown Dance)''복슬복슬 보랏빛 커리어 코치를 만나보세요(Meet Your Purple Fuzzy Career Coach)'와 같은 소셜 미디어용 영상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프로세스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결과물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습니다. 웡은 "애니메이션에서 단일 퍼포먼스를 여러 테이크로 찍는다는 것은 정말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편집자가 마음에 드는 걸 골라갈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획기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시간 렌더링으로 살펴보는 미래

몬스터닷컴 프로젝트가 성공한 덕분에, 더 밀은 실시간 애니메이션이 주목할 만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웡은 "게임 엔진을 프로덕션 워크플로우에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며, "오늘날의 스토리텔링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죠."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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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성된 여러 몬스터 모션 중 일부
이 외에도 더 밀은 언리얼 엔진을 통한 실시간 렌더링이 짧은 제작기간에 유용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데이츠는 "해당 프로젝트는 '어떻게 하면 소셜 미디어용 애니메이션을 경제적이면서 다량으로 제작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렌더링을 하는 화면을 지켜볼 필요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제는 마치 실험을 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자꾸 해보고 싶고, 더 빠르게 해보고 싶고, 즐기면서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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