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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기술로 다분야를 융합하고 기술 이전을 주도하는 RIT

Rebecca Perry

Shaun Foster(MFA)는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3D 디지털 디자인을 가르치는 부교수입니다. 3D 그래픽과 인터랙티브 교육 디자인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Foster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수차례 지원금을 받았고 유명 컨퍼런스에 정기적으로 기고와 연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로체스터 공과대학(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RIT) 디자인 스쿨의 부교수인 숀 포스터(Shaun Foster)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3D 디지털 디자인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포스터는 에픽 메가그랜트의 지원을 받아 2020년 봄 학기부터 신설 강좌 시네마토그래피와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Cinematography and Previsualization))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교육자를 위해 edX 플랫폼에서 새롭고 흥미진진한 16주짜리 강좌인 언리얼 엔진 기초(Unreal Engine Foundations)를 개설했습니다.
 

온라인으로의 전환

RIT는 2020년 첫 두 달까지는 순풍을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개월 전 포스터의 계획은 전 세계의 다른 교육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때문에 급작스럽게 변경되었습니다. 다행히도 RIT는 원격 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였습니다. RIT의 IT 부서에서 공유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s)와 원격 시험을 생성할 기능을 이미 마련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포스터도 동시 회의와 토론을 위해 이미 줌(Zoom)과 구글 미트(Google Meet)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이 언리얼 엔진을 실행할 수 있는 고사양 PC를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IT 부서는 학생들이 가상 머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히 계정을 마련했습니다. 포스터는 교육 방식을 이에 맞춰 학생 콘텐츠의 비동기 전달 방식을 통합하고, 비디오를 녹화하고, 슬라이드쇼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포스터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집에서의 생활과 풀타임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법을 터득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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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주도하는 다분야 융합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포스터는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그가 말하는 '기술이 주도하는 다분야 융합'의 중심에 있다는 느낌을 즐겼습니다. 포스터는 3D 디자인, 영화, 게임 제작 시 언리얼 엔진 여러 툴로 구현할 수 있게 된 새로운 접근법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리얼타임 기술이 수많은 분야로 뻗어 나가면서 새로운 분야에서 공통분모를 갖게 되고 여러 분야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포스터는 튜토리얼을 통해 기존 언리얼 엔진 주력 분야 외에, 최근까지 주로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춘 사업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이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이 다양한 업계에 채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확장 활동의 일환으로 그는 자신의 3D 디지털 디자인 학생뿐만 아니라 의료용 삽화, 인테리어 디자인, 산업 디자인 영역의 연구진이나 학생과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제 포스터는 그래픽 디자인과 차세대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서 보이는 공통점까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강의실로

포스터는 어려서부터 여러 분야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술가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조각가이자 도예가였고 아버지는 사진학과 교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연스럽게'를 웃으며 강조하면서, 금융 업계에서 일하기로 결정했고 자격증을 보유한 증권 중개인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융 업계에서 3년간 일하고 나니 다시 예술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결국 2003년에 일을 접고 학교로 돌아와 3D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인터랙티브 디자인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 후에는 뉴욕 중심지의 오네이다 인디언 네이션(Oneida Indian Nation) 소유의 스타트업인 포 디렉션 프로덕션(Four Directions Productions)에 입사했습니다. 그곳에서 광고와 시각 효과 그리고 오네이다 전설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영화 라쿤 앤 크로피시(Racoon and Crawfish)를 제작했습니다. 이 영화는 수차례 상을 받았고 여러 영화 페스티벌에도 초청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5년 동안 영화 업계에 있다가 RIT로 자리를 옮기며 3D 디지털 디자인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새로이 떠오르는 유망한 기술을 결합할 수 있다는 데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버추얼 프로덕션: 시네마토그래피, 게임, VR의 연결

포스터는 에픽 메가그랜트를 신청하면서 RIT에서 시네마토그래피와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이라는 새로운 강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강좌는 에픽게임즈가 개척한 버추얼 프로덕션의 새로운 워크플로와 연결됩니다. 다분야가 융합되기 시작하자 각 분야의 전문 용어를 변환하는 일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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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생들과 함께 게임, 영화, VR, AR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개념을 연결하는 용어들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신설 강좌는 상급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터는 1~2학년의 학생들에게도 일찍부터 공통 개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게임, VR, AR을 아우르는 그의 폭넓은 관심사는 그의 교육 방식을 주도하며, 이 모든 분야를 한데 모으는 하나의 장으로써 언리얼 엔진을 적극적으로 포용합니다.

그는 "그냥 제 열정을 따르다 보니 항상 즐겁습니다. 튜토리얼을 만드는 것도, 핵심 정보를 요약하는 것도, 최첨단 기술의 흐름을 바짝 따라가는 것도 다 좋아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포스터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열정은 다분야 교육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포스터의 교육을 받은 3D 디지털 디자인 학생은 버추얼 프로덕션의 요소를 기존 영화와 게임의 관례 용어와 결합하면서 디지털 프로덕션에 새로운 연결 고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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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를 위한 언리얼 엔진 리소스 활용

점점 늘어나는 엄선된 언리얼 온라인 러닝 콘텐츠는 교육자에게 매우 소중한 리소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포스터는 비디오 컬렉션이 수십 개에서 수백 개로 양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강좌 자체도 강좌 제작자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어 발전시킬 수 있으므로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는 형태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의 교육 철학은 지식의 8대2 법칙과 관련 있습니다. 툴의 20%를 쓰는 데 80%의 시간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포스터는 각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수많은 지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서 하이퍼링크로 연결된 용어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과 튜토리얼을 기획합니다. 그는 이러한 다분야 교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다른 업계에서도 일할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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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변화 속도는 교육자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에픽게임즈가 약 3개월마다 새로운 툴과 콘텐츠를 출시하기 때문에 포스터는 자신의 리소스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그는 "지식의 노후화 속도나 반감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정말 큰 도전 거리입니다. 중요한 건 인포메이션 디자인을 통해 어느 버전의 언리얼에서 무엇이 언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파악하고 알아내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포스터는 다분야의 용어를 통합해왔습니다. 다분야의 용어를 통합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디자이너에게 '어포던스(행동 유도성)'라는 말은 그래픽 디자인이나 3D 디지털 디자인에서 쓰이는 개념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반면, 인간 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디자인은 두 디자인 분야와 어느 정도 상통하는 면이 있고 인터랙티브 VR 디자인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스터는 "눈길을 끌거나 사용자가 특정한 유형의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개념인 '스테이징'은 비교적 여러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포스터는 이와 같이 다양한 표현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연구와 수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창의적 탐구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투자 수익: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

포스터는 모든 학생이 똑같은 문제를 마주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마다 강점과 약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떤 학생은 디자인에 강하지만 기술 측면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학생은 기술에는 강하지만 디자인에 약하죠. 그 중간에 있는 학생도 있고요. 모두 저마다의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목표에 따라서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형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싶다면 디자인과 기술 모두 전문성을 확실히 갖춰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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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는 학계와 에픽 커뮤니티 사이에서 계속되는 논의를 언급합니다. 그는 "투자 수익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나 정말 비싼 대학 교육의 경우에는 더 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다시 각광받는 능력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판적 사고나 관념화가 중요시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적응력을 토대로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과 비판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능력으로는 협업 워크플로를 마스터하는 것입니다. 

포스터는 "어렵죠. 특히 대학생들은 다들 조별 과제를 싫어해요. 하지만 당연히 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유명 스튜디오에 들어간 학생들이 백이면 백 다 학교에 와서 다른 학생들에게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너네 그거 알아?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필수더라고!' "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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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의 신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일찍부터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음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익히도록 합니다. 포스터는 에픽의 로드맵을 계속 주시하면서 에픽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떤 새로운 툴을 개발 중인지를 가이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스터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제가 뭔가 발견했는데 이게 다단계 워크플로를 통해 버튼 하나를 만드는 거라면, 저는 학생들에게 이런 다단계 워크플로를 안 가르칩니다."

에픽 메가그랜트가 교육자에게 주는 영향

다분야를 섭력하는 포스터의 강좌는 학생들이 3D 그래픽과 디자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준비시킵니다. 그의 학생들은 세계 각지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물론이고 로보틱스나 가구 디자인 업계 등에서도 일하고 있습니다. 교육 과정에 다분야와 관련된 새로운 교육법을 도입하면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터는 에픽 메가그랜트를 받은 것이 학계의 다른 교육자들에게 그의 생각이 합리적임을 납득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터는 "제 생각이 맞다고 증명되는 것처럼 좋은 일도 없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에픽게임즈 여러분!"이라며 말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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