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건축 시각화 업계의 여성 대변인 Sam Anderson

샘 앤더슨(Sam Anderson)은 텍사스의 작은 교외에서 자랐습니다. 여성이 일찍 결혼하고 보수적인 양육 방식이 일반적이었던 그 곳에서 그녀는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다소 억압감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그녀에게 경계를 허무는 건 낯선 일은 아니었습니다. 샘이 경력을 쌓으며 계속 한 일은 건축과 게임 분야에서 묻혀진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려고 노력하면서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샘은 초등학교 때부터 건축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5학년 때 타임캡슐 과제의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샘은 '집 짓는 사람'이라고 적었습니다. 샘의 선생님은 그 답에 줄을 긋고 '건축가'라고 다시 썼습니다.

고등학생 때 샘은 건축을 직업으로 삼으면 점점 관심이 커지는 수학과 예술을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샘은 댈러스의 HKS와 덴마크 코펜하겐의 JAJA 아키텍츠(JAJA Architects)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2015년 뉴욕의 워크숍/APD(Workshop/APD)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뒤, 뉴욕에 있는 SHoP 아키텍츠(SHoP Architects)에 입사하여 인하우스 렌더링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샘은 렌더링 업무를 맡으면서 비주얼을 활용하여 디자인 프로세스에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에 큰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언리얼 엔진을 만나게 됩니다. 샘은 "게임 엔진에 매료되었고 더 배우고 싶어졌어요. 언리얼 작업물을 보고 다양한 업계의 종사자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이 언리얼 엔진으로 어떻게 작업하는지를 보면서 정말 큰 영감을 받았어요. 새로운 세상이 열렸죠."라고 말합니다.
게임 개발 경험이 전무했던 샘에게는 처음에 기술을 채택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대표적인 여성 인력이 부족했고 종종 여성에 대한 편견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샘은 "처음 콘퍼런스에 갔었던 때가 기억나네요. 제가 누군가에게 궁금하던 부분을 질문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저 대신 제 옆에 서 있던 남자 동료에게 대답하지 뭐예요. 그런 난관을 극복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어요. 어떤 면에서는 이게 내가 맞서 싸우고자 하는 일인지, 이게 내가 계속 탐구하고 일하고 싶은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죠."라고 말합니다.

과거보다 건축 업계에 여성이 많아졌지만, 샘은 여성 '유명 건축가'의 부족을 언급하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SHoP에 여성 동료들이 있다는 점과 그들이 계속해서 신기술을 받아들인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샘은 "건축 설계의 배경 아이디어를 전달하기 위해 헤드셋,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건축 분야에서 게임 엔진을 사용하면 건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디자인에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건축 시각화의 경계를 넓히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어요."라고 말합니다.

SHoP 아키텍츠는 영 뉴요커(Young New Yorkers)와 파트너십을 맺어,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에게 징역형 대신 예술 기반의 갱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작품 전시회로 마무리됩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여 프로그램 참가자가 가상 전시회를 열도록 돕고 있습니다.
ShoP Architects 이미지 제공
"그 아이들은 자신의 자화상을 제작하고, 그걸 검사에게 가져가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어요. 자신이 징역형을 받을 범죄자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이라는 점을 어필하는 거죠."라고 샘은 설명합니다. "자기를 표현할 목소리를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 어떤 식으로든 거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지금까지 정말 굉장한 경험을 했습니다."

샘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정말 관심이 많으며, 다른 젊은 여성에게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독려하는 일을 특히 더 하고 싶어합니다. 샘은 "전 이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두에게 롤 모델이 되고 싶어요. 다양성은 우리 삶에 너무나 중요해요. 다양성은 분명 제품을 더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편집자 주: 촬영 당시 샘은 SHoP 아키텍츠 소속이었습니다. 지금은 샘이 에픽에 합류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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