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Emily Tseng, Sungyun Kim, Yitong Yang, Zijie Zhou

모두를 위한 디자인: 언리얼 엔진을 통한 인클루시브 디자인 교육

소외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누구나 함께하고 싶어 하고, 소외되면 기분이 상하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를 알고 있지만, 세상은 누가 관심을 받고, 누가 소외되는지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배척되거나 무시당하는 기분에 시달립니다.

이 문제는 현실에서 해결할 수 있고 해결해야 하며, 가상 공간에서도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많은 디자이너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지에서부터 디자인을 시작하면 마음대로 만들 수 있으므로, 사려 깊은 디자이너라면 더 많은 사람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디자이너들이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진정 대다수의 사람을 포용하는 방식으로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원리를 실천하게 된다면 더욱 좋겠죠.

인클루시브 디자인이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불리는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의 핵심은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층을 포용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역량, 필요 사항, 요구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디자인 결과물은 특수한 디자인이나 조정 없이도 모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선 사고를 가진 일부 학교는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부터 학생들에게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가상 환경에서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개념을 학습하며 어떻게 이 디자인이 현실에서 본래의 대상자인 장애를 가진 사람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이롭게 작용하는지 배웁니다.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어떻게 교육할까요?

이 분야의 선두 주자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칼리지 오브 아트(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CCA)에서는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 IxD)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경험과 생성된 환경 사이의 교차점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STEM 지정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도 고심할 만한 주제인 모두를 위한 가상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한 기초를 교육합니다. CCA는 이러한 개념을 조기에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더 중요해질 역량인 더욱 다양한 사람을 포용하는 경험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을 배출하기를 기대합니다.

CCA의 겸임 교수 아푸르바 샤(Apurva Shah)는 말합니다. “저희는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의 윤리적 측면이나 공정성 측면을 고려하지 않아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공감의 시각을 갖고 AI와 같은 획기적인 기술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월드 제작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CCA에서도 작업의 기초를 다지는 데 리얼타임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몰입감 있는 월드의 어떤 부분이든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3D 소프트웨어를 다뤄 본 경험 없이 입학하여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장애 요소가 되지는 않습니다. 학생들은 강의 초반 8주에서 10주 사이에 빠르게 언리얼 엔진의 기초와 Blender의 기초를 학습한 후, 모두를 위한 월드 디자인의 첫 경험을 도와줄 초청 강연, 토론, 개념 강의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집니다.

초보 디자이너는 어떻게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을까요?

모두를 위한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는 일정한 시작점이 없습니다. 이는 방대한 작업이고 수많은 질문이 따릅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빼야 할까요? 사람에 따라 디자인의 맥락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러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어떤 디자인이 가장 많은 사람에게 만족을 주는지 알아내는 데는 보통 많은 실험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인터랙션 디자인 강의는 캐릭터가 특정 집단과 단절된 느낌을 주는 시각적 신호를 제거하거나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하기 위해 모두가 고심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경험을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 과정에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에서는 플레이어가 한 레벨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따라 할당되는 5개의 큰 성격 특성을 바탕으로 짤막한 다리를 가진 휴머노이드 캐릭터를 플레이어가 커스터마이징합니다. 디자이너들의 말에 의하면, 이 메커니즘을 통해 플레이어가 캐릭터에 대한 선입견을 품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창조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개인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Happy Birthday": Emily Tseng, Sungyun Kim, Yitong Yang, Zijie Zhou
소우트풀(Thoughtpool)에서 디자인 팀은 메타버스라는 모호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메타버스는 새롭고 사람들이 자주 혼동하는 개념이므로, 디자인 팀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모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환경 내에 오디오가 들리는 방울들을 배치했습니다. 유토피아 세계에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디스토피아 세계에서는 비판적인 의견과 우려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제공: "Thoughtpool": Adhiraj Singh, Akhil Patel, Cassie Li, Yujing Tang

소울 스페이스(Soul Space)의 디자인 팀은 영적인 관점을 통해 모두를 위한 버추얼 월드를 선보였습니다. 기운을 돋우는 음악이 흐르고 게이머의 뇌파에 따라 음악이 변화하는 와중에, 플레이어들은 영혼 같은 투명한 휴머노이드를 조종하여 인간의 심장을 돌아다닙니다. 영혼이 심장의 여러 심실을 돌아다니며 영감, 행복, 성장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는 감정을 경험함에 따라 우리의 내면을 인터랙티브한 경험에 연결하여 위안의 방법을 찾는다는 개념입니다.
"Soul Space": Noah Ahrens, Yongming Peng, Papatson Suphavai
그러나 어떤 디자인이든 일반적으로 프로세스는 같습니다.

학생들은 종이에 공간을 디자인한 후, Blender에서 씬과 스태틱 에셋을 모델링하여 언리얼 엔진에 임포트합니다. 그런 다음 언리얼 엔진에서 폴리지와 라이팅을 구성한 뒤, 디자이너들이 노드블루프린트 비주얼 스크립팅 시스템으로 씬에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합니다.

CCA의 학생 유징 탕(Yujing Tang)은 말합니다. “블루프린트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려는 디자이너에게 아주 강력한 툴입니다.”

더 나은 미래

어떤 방법을 활용하건, 사려 깊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숙고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인터랙션 디자인과 같은 프로그램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이러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아푸르바는 말합니다. “아이디어가 유동적인 제품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제품에 관한 토론을 할 때, 디자이너들은 다양성, 공감, 고유한 시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가상 공간을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 현재와 미래의 필수적인 디자인 원칙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방법입니다.”

인클루시브 디자인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케임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의 인클루시브 디자인 툴키트를 참고하세요. 게임즈 포 체인지(Games for Change)의 유니버설 디자인 프로젝트(Universal Design Project)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특히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한 디자인에 필요한 단계를 설정해 놓은 리소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에이블게이머즈 채리티(The AbleGamers Charity)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것을 방지하고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 비디오 게임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길은 많습니다. 시작하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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