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7일
산학협력을 통해 도시 설계 및 계획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 Cornell University
리얼타임 기술은 디자이너가 콘셉트를 바라보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설계의 가장 초기 단계부터 구조를 시범 운용하고 그 경험을 활용해 설계를 진화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설계의 구조를 빠르게 반복처리하고 탐색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즉, 창의력을 더욱 꽃피우고 또 다른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얻게 된 것입니다.
에픽게임즈는 이 모든 힘을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하려면 교육 기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기술 제공사가 하나 된 목표를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따라 에픽게임즈는 최고의 학교와 기업으로 자문 위원회를 구성하여 여러 협업형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3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에픽 메가그랜트의 후원을 받게 되었으며, 그중 하나는 뉴욕에 소재한 세계적인 교육 기관인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업계 최고 기관인 콘 페더슨 폭스 어소시에이츠(Kohn Pedersen Fox Associates, KPF) 그리고 FX콜라보라티브(FXCollaborative)가 주도한 버추얼 플레이스(Virtual Places)라는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HP도 후원하고 있는 버추얼 플레이스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사용자들의 실시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가상 도심 공간을 빠르게 설계할 수 있도록 건축가와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언리얼 엔진 기반 툴세트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코넬대학교 건축학부 조교수이자 환경 & 시스템 연구소(Env. & System Lab)의 책임자인 티무르 도간(Timur Dogan)은 "그동안 자동차 위주였던 도시 계획이 이제는 걸어 다닐 수 있고 자전거 타기 좋은,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드는 것에 가까워지면서 도시가 점점 고밀도화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공공장소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도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프로젝트 팀은 이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툴을 개발하는 대신, 도시 규모의 여러 프로젝트에 사용된 적이 있는 기존 파라메트릭 건물 개발 도구인 에스리 시티엔진(Esri CityEngine)에 주목했습니다. 에스리는 기술 지원, 시티엔진 라이선스 및 샘플 프로젝트를 제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팀은 프로젝트의 기술적 측면을 감독하고 이해관계자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고자, 같은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플랫폼 회사인 더 글림스 그룹(The Glimpse Group)의 전문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글림스는 에픽 및 에스리와 함께 시티엔진과 언리얼 엔진을 연결해주는 플러그인을 개발했으며, 언리얼 엔진의 협동형 뷰어 템플릿을 개선하여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데스크톱과 가상현실 모두에서 파라메트릭 건물을 체험하고 편집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진 속 모습을 가상현실로 완벽하게 렌더링하여 볼 수 있게 되면 사용자들이 변경 사항을 적용할 때 실제로 그 환경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코넬대학교의 헨리 리차드슨(Henry Richardson) 교수도 이러한 기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리차드슨 교수는 "건물은 우리가 만들 수 있고 파라미터로 개발할 수 있으며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죠. 하지만 이 프로세스의 진정한 핵심은 그 장소를 둘러싸고 있는 애트머스피어, 분위기, 느낌, 그곳을 상징하는 의미, 이런 것들을 표현하는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소스로부터 얻는 설계 정보와 환경적인 컨스트레인트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해 도시 프로젝트 분석에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FX콜라보라티브의 설계 기술 부문 책임자 겸 이사인 알렉산드라 폴락(Alexandra Pollock)은 "이 툴의 첫 번째 모델에서는 도심 환경의 변경 사항들이 어떤 느낌으로 구현될지를 협력적으로 조정하고 또 실시간으로 즉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공간에 속한 사람의 시각에서 직접 주위를 둘러보고, 이리저리 거닐고, 공간 자체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파악할 수 있죠."라고 이야기합니다.
KPF의 수석 부책임자 겸 이사인 뤼크 윌슨(Luc Wilson) 역시 이에 동의하며 “현재 일대일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시뮬레이션과 정량화 작업에도 이 기능을 접목시킬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어요. 우리가 말로만 이 건물은 채광이 좋을 거라고 이야기해도 실제로 누군가 그 장소에 직접 가서 '음, 이쪽으로는 햇빛이 잘 들지 않아'라고 얘기해 줄 수 있다면 그게 훨씬 좋으니까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코넬대학교는 누구보다도 이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연구 개발에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동안에도 순식간에 프로젝트 관련 강의를 개설했으며 심지어 건축 대학에 가상현실 연구실을 신설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끝없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틴 밀러(Martin Miller) 교수는 "학생들의 반응은 아주 긍정적입니다. 학생들은 항상 새로운 것에 굉장한 흥미를 보이니까요. 또 새로운 툴과 기술이 갖는 가능성을 볼 줄도 알죠."라고 이야기합니다.
폴락도 이에 동의하며 "학생들은 이 기술 자체가 실제 업계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비판적이면서도 굉장히 창의적인 시각으로 볼 줄 알죠."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자하 하디드(Zaha Hadid)부터 HOK, 샵 아키텍츠(Shop Architects), 제이콥스(Jacobs), CRTKL, 우즈 베이곳(Woods Bagot) 등의 기라성 같은 기업들을 비롯한 다양한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차드슨 교수는 "설계적 사고는 현재 패러다임의 변화를 거치고 있습니다. 이를 포용하는 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우리가 진행 중인 이 연구는 실제로 위험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이 기술들은 건축가들의 작업 방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우리가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와 툴을 개발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쁠 뿐이죠."라고 이야기합니다.
에픽이 건축 설계 프로세스에서 학계와 산업 부문 간 협력을 활용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주된 목적은 모두가 연구를 통해 유익한 점을 배우고 실시간 기술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나은 방법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스리와 에픽은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많은 학교와 기업이 이 프로젝트에서 비롯되는 연구 결과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계속해서 진화하는 시티엔진과 언리얼 엔진에 발맞추어 플러그인과 템플릿을 유지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에스리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마련한 커뮤니티 사이트 비트루비우(Vitruvio)에서 플러그인 코드 기반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시티엔진 런타임 DLL은 비상업적 용도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에스리 SDK 라이선스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협업형 뷰어 템플릿은 언리얼 엔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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