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여행 및 대면 모임 제한 때문에 무역 박람회부터 축제까지 아우르는 라이브 이벤트가 막대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주요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던 기업들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주요 제품 출시는 대부분 수년에 걸쳐 오프라인 출시 행사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일부 선두주자들은 이미 탐구하기 시작한 기술에서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음을 인지했습니다. 리얼타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버추얼 프로덕션 영화 제작 기법을 활용하면 참관객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가상 행사를 개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콘셉트로 기획된 것이 바로 BMW 그룹(BMW Group)의 #NEXTGen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대기업인 BMW 그룹은 각종 코로나19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혁신적 가상 행사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를 수백만 명의 잠재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커뮤니케이션의 재구상
#NEXTGen은 BMW 그룹이 신기술과 신차 모델을 선보이는 동시에 차세대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NEXTGen의 첫 행사는 2019년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었습니다. #NEXTGen 2020의 기획은 작년 3월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전 세계가 멈춰버리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모든 기획을 재검토해야 했고, 2020년 행사 대부분을 디지털 프로덕션으로 재구상해야 했습니다.
이때
엘라스티크(Elastique)와의 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엘라스티크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브랜드 경험을 전문으로 하는 디지털 디자인 대행사로, 다층적인 커뮤니케이션 콘셉트를 구현하기에 딱 맞는 스튜디오였습니다.
엘라스티크는 토크쇼 요소, 인플루언서 비디오, 인포테인먼트 포맷,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최첨단 프레젠테이션 등을 결합하는 아이디어에 집중했습니다. 이런 요소를 집결시켜 디지털 플랫폼으로 볼 수 있는 혁신적 스트리밍 경험을 제작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 하이브리드 셋업은 28일간의 프로덕션 일정 동안 쉽게 원하는 대로 조정이 가능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로 대체 행사를 빠르게 준비해야 했던 입장에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엘라스티크의 공동 설립자이자 CCO인 안드레아스 시멜페니히(Andreas Schimmelpfennig)는 말합니다. "맞춤형으로 제작된 LED CAVE에서 초기 콘셉트와 각본부터 최종 프로덕션에 걸쳐 수백 개의 전혀 다른 버추얼 프로덕션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 중 일부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은 10분이나 되었죠. 코로나19 거리두기도 준수해야 했습니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가 제공한 유연성 덕분에 제작팀은 다양한 포맷을 한 곳에서 제작하고 BMW 그룹의 비전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제작팀은 LED 볼륨을 활용하여 배경을 원하는 대로 즉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정보와 혁신적 사고의 환상적인 콜라주가 탄생했습니다."
새로운 시각 언어
엘라스티크의 크리에이티브 아트 디렉터인 자라 뵈켄휘저(Sarah Böckenhüser)에게는 버추얼 프로덕션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뵈켄휘저는 말합니다. "우선 '클래식한' 자동차를 선보일 새로운 시각적 접근법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보다 즐겁고 창의적이면서 시청자가 쉽게 다가설 수 있어야 했죠."
이를 위해 팀은 BMW 그룹 팀과 함께 일하며 정형화된 자동차 커뮤니케이션을 지양하고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추상적 버추얼 월드를 설계했습니다. 음악부터 프레젠테이션의 내러티브까지 아우르는 모든 측면에서 이를 염두에 뒀습니다. 기존 방식의 제품 프레젠테이션 대신에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을 이끌어낸 사고 및 의사 결정에 토대가 되었던 하나의 경험을 선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An Elastique. Manuel Nagel 제작 | 촬영
리얼타임 플랫폼 덕분에 제작팀은 창의성을 자유롭게 발휘하여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시각 언어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비전 자동차인 미니 비전 어바넛(MINI Vision Urbanaut)은 거꾸로 설계됐습니다.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외관을 디자인했죠. 그래서 프레젠테이션도 같은 방식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언리얼에서 만든 프레젠테이션에 증강현실 레이어를 사용해 비전 자동차의 인테리어를 먼저 보여준 다음 외관 디자인을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리얼타임 CGI 스튜디오 알파플래어(AlphaFlare)는 무대를 장식할 미니 비전 어바넛의 디지털 모형을 제작하기 위해 합류했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비주얼 데이터프렙, 머티리얼, 애니메이션, 블루프린트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 기능들을 활용하고, 기술 퍼포먼스와 룩 데브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씬을 가장 효과적으로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며, 룩의 완성도를 높여줄 최종 리터칭을 진행하여 프로젝트를 지원했습니다.
알파플래어의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아티스트인 아네스티스 타키디스(Anestis Takidis)는 말합니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여 미니 비전 어바넛을 디지털 모형으로 변환하는 작업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데이터스미스가 많은 도움이 되었죠. 그리고 머티리얼을 제작할 때, 언리얼 엔진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저희의 역량과 경험을 온전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An Elastique. 프로덕션
시멜페니히는 이런 행사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프로덕션을 사용할 때보다 얻는 장점이 더 많다고 설명합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스타일, 환경, 초현실적 설정을 자유롭게 실험하면서도 모든 리플렉션이 반영된 자동차와 아름다운 인테리어 샷에 필요한 라이팅을 제공하는 LED 환경을 통합할 수 있고, 때로는 씬에 주인공들을 완전히 병합했다가 참관객들을 위해 무대에 다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디자인을 탐색하는 증강현실
엘라스티크는 언리얼 엔진을 인카메라 비주얼과 증강현실 요소에 모두 활용했습니다. 엔진은 신형 BMW iX의 공개 영상과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미니 비전 어바넛의 디자인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AR 비주얼을 제작하는 데에도 사용됐습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세트에서 씬을 실시간으로 조정하고, 자동차 페인트에 리플렉션을 줄 버추얼 라이트박스를 움직이고, 완벽한 샷을 촬영할 수 있도록 완성된 씬을 회전하는 등 언리얼을 활용한 프로덕션을 훌륭한 경험이 되게끔 해준 이점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An Elastique. Manuel Nagel 제작 | 촬영
프로덕션 파트너사 NSYNK는 통합 버추얼 프로덕션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동일한 씬을 LED 피드와 AR 레이어 양쪽에서 실행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세트에서의 창의성을 촉진하려면 일관되고 유연하면서 여러 카메라와 AR 그래픽을 활용하여 실시간 방송의 요구 조건까지 반영한 워크플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일부 씬은 3개의 ARRI AMIRA 카메라를 동시에 투입하여 촬영했습니다. 카메라는 각각 자체 노드에 연결되어 카메라 감독이 결과를 미리 보고 실시간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AR 레이어를 4K로 렌더링했습니다.
LED 피드는 선택한 카메라의 시점에 따라 전환됐으며 nDisplay 구성으로 언리얼 엔진을 실행하는 여러 서버 클러스터에서 렌더링됐습니다. NSYNK의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에노 헨제(Eno Henze)는 말합니다. "실시간 프로덕션 워크플로에 정말 가까워졌습니다. 덕분에 낮에 촬영 몇 번만으로 보다 긴 프레젠테이션도 촬영할 수 있었죠."
An Elastique. Manuel Nagel 제작 | 촬영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은 수년 동안 인기 리얼타임 플랫폼으로 뽑혀 왔습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언리얼은 저희가 필요로 하는 걸 그대로 제공합니다. 언리얼이 만들어내는 비주얼 퀄리티와 이미지의 생생함은 독보적입니다."
제작팀은 매력적인 비주얼뿐 아니라 엔진에 기본 탑재된 버추얼 프로덕션 기능의 깊이에도 감탄했습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동적이면서 정밀한 뎁스 오브 필드 룩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카메라의 초점에 완벽히 맞춰 움직이더군요. 배경과는 독립적으로 프러스텀 내에서 밝기를 변경하는 기능도 대단했습니다."
An Elastique. Manuel Nagel 제작 | 촬영
또한 시멜페니히는 언리얼 엔진의 유연함 덕분에 비용 측면에서 대단히 효과적인 프로덕션이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언리얼은 콘텐츠를 멀티 플랫폼으로 퍼블리싱할 수 있으므로 지금까지 만든 모든 배경과 자동차를 다음 프로젝트에도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NEXTGen 2020 제작물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인터랙티브 경험이나 VR 체험물을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기존 콘텐츠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BMW 그룹에게 좋은 투자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에셋을 다양한 용도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BMW 그룹은 자동차의 디자인 및 개발 프로세스에도 언리얼 엔진을 사용합니다.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나온 매우 디테일한 모델을 인쇄물과 영상부터 실시간 프레젠테이션과 인터랙티브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전체 커뮤니케이션 파이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용도 특성이 궁금하시다면 에픽의 자동차 현장 가이드를 읽어보세요.
An Elastique. 프로덕션
영감을 주는 경험을 선사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시멜페니히는 마케팅과 행사에 버추얼 프로덕션을 사용하는 것이 자동차 브랜드가 반길만한 것이라고 봅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자동차 프레젠테이션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수많은 조명이 비추는 무대에서 천천히 주행하던 것이 과거에는 과감한 라이브 이벤트였는데 이제는 전 세계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경험으로 변했습니다. 주인공을 촬영 장면에 바로 투입해 따뜻하고 유기적인 감각을 연출했다가 곧바로 배경이 뒤바뀌는 놀라운 여정으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An Elastique. Manuel Nagel 제작 | 촬영
언리얼 엔진과 같은 리얼타임 제작 플랫폼은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각종 포맷과 모습으로 제작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제 자동차 제조업체는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단으로 완전히 새로운 창조적 세계를 탐험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BMW 그룹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수용하며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시멜페니히는 말합니다. “#NEXTGen 2020은 버추얼 프로덕션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최첨단 형식을 채택한 행사로, 수백에서 수천만 번의 SNS 노출, 수만 시간의 콘텐츠 소비, 수천 개의 새 기사를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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