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2일
Gigantic X로 액션을 넘어 SF 모바일 슈팅 액션에 도전하는 ActionSquare
기간틱엑스(Gigantic X)는 액션스퀘어의 4번째 프로젝트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모바일 탑다운뷰 슈팅액션 게임입니다. 한국에서 ‘탑다운뷰 슈팅액션’이란 장르는 개발 사례가 거의 없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SF 영화나 게임을 익숙하게 접하고 있는 반면, SF 콘셉트의 게임은 시도에 그치거나, 출시를 하더라도 흥행이 저조하기 때문에 여전히 거의 개발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기간틱엑스는 한국 개발사 입장에서 시작 자체만으로도 꽤나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액션스퀘어의 도전이 첫 결실을 맺어, 지난 4월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소프트런칭을 통해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수요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분명한 니즈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며 둘째, ‘슈팅액션 장르의 재미를 모바일에 잘 녹여낸다면, 제한적인 수요를 넘어 대중에게까지 어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확신이었습니다.
이미 UE4에 익숙한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에 엔진을 선택하는 초기 과정은 수월했습니다. 오히려 묵직한 메탈 소재의 강화 슈트나 애셋들이 다수 등장하는 SF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 4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기간틱엑스에서는 우주세기, 초자원의 발견으로 군수 기업들이 우주로 진출하지만 외계 생물의 거센 저항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에 기업들은 자신을 대신해 외계 생물들을 소탕해줄 용병들을 고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이런 우주 용병 시대를 누비는 주인공 용병이 되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용병단을 결성합니다..
기간틱엑스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같이 하는 재미’입니다. 액션스퀘어는 다양성을 구현하고 플레이어들은 이를 조합하여, 스스로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의 첫 번째인 다양성을 구현하기 위해 각각의 사연과 개성을 보유한 여러 명의 주인공 및 수십 개가 넘는 방어구와 무기 그리고 아이템용 스킬에 집중했습니다.
기간틱엑스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기 고유의 전투 스타일을 갖고 있고, 기본적인 성장을 공유하며, 플레이어는 필요에 따라, 혹은 선호하는 게임플레이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언제든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원거리의 적은 라이플, 근거리의 적은 샷건으로 처리하는 전설적인 우주 용병 스카디는 슈팅 액션 본연의 피하고 쏘는 맛을 선사합니다.
외계 생물과 1:1로 싸워 살아남아야 하는 지하 투기장의 챔피언,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인 타이탄은 명성에 걸맞게 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적들을 일격에 쓸어버리는 전투도끼와 강력한 연타공격으로 적을 처치하는 건틀릿으로 다양한 콤보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타이탄은 플레이어에게 슈팅액션 장르를 넘어선 진짜 타격감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우주 해적이었던 레아는 거대한 캐논으로 외계 생물들을 쓸어버리고, 각종 드로이드를 소환해 적을 섬멸합니다. 강력한 캐논과 다양한 서포트 기술을 갖고 있는 핸드건을 무기로 사용하는 레아는 특히나 멀티플레이에서 그 재미가 배가됩니다.

기간틱엑스에는 30종의 방어구 세트와 40종 이상의 무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방어구는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세트 조합을 통해 다양한 방어구 세트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무기에는 각기 다른 고유의 무기 스킬이 부착되어 있고, 백팩에는 한방에 적을 섬멸시킬 수 있는 일격 필살의 스킬이, 그리고 그리브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생존 스킬이 붙어 있습니다.
어떤 방어구 세트에 어떤 무기와 백팩을 장착했는지에 따라 다양한 스킬 시너지가 생겨나고 이는 단순히 스탯을 상승시키는 게 아니라 전투 스타일에 변화를 줍니다. 지뢰 마스터가 되어 지뢰만으로 적을 처치하는 세팅을 만들 수도 있고, 대쉬 마스터가 되어 적의 공격을 마음껏 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궁극의 장비 개조를 통해 자신의 무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특화할 수 있어, 자신만의 고유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다양성을 플레이어들이 조합해야 비로소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거대한 외계 괴수들을 3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해서 사냥하는 일명 ‘레이드’가 기간틱엑스의 핵심 콘텐츠인데요,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흉내만 내는 레이드가 아닌, 진짜 몬스터의 패턴을 보고 피하고, 다른 유저와 스킬 시너지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진짜 레이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2명이 함께 도전하는 랭킹 모드,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모드 등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경쟁/ 협력형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모든 콘텐츠를 잇는 하나의 메시지는 ‘함께 하는 재미’입니다. 주인공마다 선호하는 무기도 다르고 각기 다른 조작 방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합마다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상대를 공략하더라도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양성이 보장된다고 해서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스스로 조합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들이 조합을 해야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수십 발이 발사되는 빠른 발사체들과 화면 전체를 가득 메운 탄막들을 피해 가며,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방어막을 설치해주거나 적에게 혼선을 주기 위한 기믹들을 내보내야 합니다. 이런 상황들은 내 화면 안에서만 그럴듯하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유저들과도 공유되어 신뢰할 수 있는 판정을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언리얼 데디케이티드 서버는 단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초기에 싱글 위주로 먼저 개발되어 있던 전투 시스템을 짧은 시간 내에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변경해야 했는데, 멀티플레이를 위한 전투 서버를 구현하려면 리소스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기능과 기존 클라이언트에서 구현되어 있던 각종 전투 로직들, 블루프린트 작업 내용을 서버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기존 코드베이스가 멀티플레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작업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중 언리얼 데디케이티드 서버 기능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멀티 전투 테스트를 위해 데디케이티드 서버를 구현하여, 몇 번의 테스트 과정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작업들이 순탄했던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로직을 서버에 구현하는 노력과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로 수준 높은 멀티플레이 전투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언리얼 엔진 4부터 지원한 물리 기반 셰이딩은 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한 프로세스로 준수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동일한 라이팅 환경에서 러프니스 값과 메탈릭 값을 머티리얼 에디터에서 조금만 바꿔주어도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초반 콘셉트를 결과물로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간틱엑스는 2019년 7월 29일부터 150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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