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듀가 가상현실 마케팅 게임 개발에 나섰습니다. 펩시코 소프트 드링크(PepsiCo soft drink) 브랜드는 현재 디자인 및 IT 업체 퍼스트본(Firstborn)과 협력하여 총 4가지의 가상현실 체험물을 제작해 왔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된 3개의 체험물은 구글 기어(Google Gear)나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등 헤드셋 소유자들을 위한 360도 영상으로, 프로 스케이터인 폴 로드리게즈(Paul Rodriguez)나 숀 말토(Sean Malto)의 시점으로 라스 베가스의 명소에서 온갖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부리는 것이나 유타의 산악지대에서 스노우 보드를 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듀 올림픽(Dew Olympic) 선수인 대니 데이비스(Danny Davis), 스코티 라고(Scotty Lago), 그리고 잭 미트라니(Jack Mitrani), 아니면 나스카(NASCAR)의 드라이버인 에른하르트 주니어(Earnhardt Jr.)의 조수석에 타고 브리스톨 모터 스피드웨이(Bristol Motor Speedway)를 함께 내달리며 속도감을 즐겨보시죠.
마운틴 듀는 에픽 게임스의 언리얼 엔진 4를 가지고 첫번째 상호작용형 가상현실 체험물을 만들어 내놓았습니다. 듀씨전 나스카 VR(DEWcision NASCAR VR) 체험물은 자동차 레이싱 팬들을 레이싱 카에 태운 다음, 나스카의 가장 유명한 드라이버들인 데일 에른하르트 주니어(Dale Earnhardt Jr.)와 케이시 카네Kasey Kahne), 체이스 엘리엇(Chase Elliott)를 조수석에 데려다 앉혀놓습니다.
이 체험물은 오큘러스 리프트용으로 개발되었으며, 장비를 착용하면 곧바로 압도적인 몰입감이 느껴지는 레이싱 세계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체험자는 NASCAR의 데일 에른하르트 주니어를 조수로 앉혀두고 함께 차를 운전하며, 일정 구간에 다다르면 둘 중 어느 쪽 트랙으로 갈지 듀씨전(DEWcision)을 내릴 수 있습니다. 바로 피치 블랙(Pitch Black)맛 트랙과 바자 블라스트(Baja Blast)맛 트랙이죠.
각 트랙마다 다른 드라이버가 조수석에 와 앉습니다. 피치 블랙 맛 트랙에서는 케이시 카네가 와서 앉고, 바자 블라스트 맛 트랙에서는 체이스 엘리엇이 와서 운전을 코치해줍니다. 두 가지 맛 트랙들은 다시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지니, 체험자는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총 3번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걸 다시 말하면 체험자들은 각각 9개 조합의 독특한 트랙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뜻이죠. 가장 많이 선택한 맛의 트랙은 곧 자신의 “투표” 트랙이 되어, 레이스가 끝난 다음 빌보드에 나오게 됩니다.
마운틴 듀의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 스틴슨 팍스(Stinson Parks)는 이 가상현실 체험물은 현재 진행중인 2016 듀씨전 캠페인과 병행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미국 전역에 유통될 마운틴 듀의 맛 중에 어떤 것이 선택될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맛 투표 캠페인이 끝난 다음에도, 이 가상현실 체험물은 계속 서비스됩니다. 수천명의 팬들은 5월 26~27일에 걸쳐 노스 캐롤라이나의 무어스빌(Mooresville)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 JR Motorway fan days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장비로 테스트 드라이브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행사의 설치물에는 오큘러스 유저들로 하여금 실제로 운전을 할 수 있는 촉감 피드백 내장형 핸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운틴 듀를 테마로 한 4번째 가상현실 체험물에는 완전한 몰입감과 상호작용성을 줘서, 아예 체험자가 완전히 능동적인 입력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부감독 겸 시니어 모션 아티스트, 브루노 페라리(Bruno Ferrari)가 말했습니다. “이 체험물의 경우에는, 촉감 피드백까지 받으면서 차를 운전해서 어떤 맛 트랙으로 갈지 직접 결정하는 것이 되겠죠. 유저들은 핸들을 통해 진동을 느끼고 자신들이 트랙을 선택해서 질주를 하는데다, 그 선택은 마운틴 듀 본사에서 진행중인 듀씨전 캠페인의 투표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페라리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팀 모두가 3분 길이의 90FPS짜리 체험물을 사전 렌더링 방식으로 제작하는 일은 굉장히 어렵지만,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다면 이 제작 과정을 모두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제작해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언리얼 엔진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게임 엔진입니다. 정말 많은 툴이 내장되어 있는데다, 실시간 렌더링 기능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함께 최신 포스트 이펙트까지 보여줍니다.” 페라리는 덧붙여서 말합니다. “이 엔진은 정말 CG 세계의 끝장을 볼 수 있게 도와주어서, 단순한 레이스 체험물에 액션이나 드라마같은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레이싱 경주에서 얻은 데이터는 물론이고, 각 음료수 브랜드에서 컨셉을 딴 과장되고 환상적인 액션도 체험물 속 자동차의 움직임과 연출에 가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페라리의 말에 따르면 유저들은 경합중인 두 라이벌 레이서의 사이를 뚫고 저 멀리 앞서나가는 것부터, 파도가 짓쳐오는 가운데 거센 물살보다 빠르게 앞질러 달려가는 것,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환상적인 질주까지 그 무엇이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블릿 타임,’ 시스템도 도입할 생각입니다. 주위 시간이 싹 다 느려져서, 운전자가 지금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360도의 상황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하는거죠.”라고 페라리는 말했습니다. “게다가 엔진이 공간 감각까지 실감될 정도로 제공해주는 음향 효과는 전체적인 체험의 질을 올려줄 겁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단순한 체험물이 아니라 계속 플레이해볼 가치가 있는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낸 셈입니다.
“360도 각도의 시야 안만 하더라도 볼 것들이 정말 많아요. 드라이버가 입은 방화복이나 헬멧의 디테일 등, 우리가 체험자를 위해 만들어놓은 독특한 세계를 제대로 느껴보려면 그저 몇 번 달려보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라고 팍스는 말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체험물을 몇 번 즐겨봤지만 아직도 질리질 않더라고요.”
전체 개발 과정은 겨우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에는 연구개발과 샬롯(Charlotte)에서 3명의 드라이버들을 모션캡쳐하느라 걸린 3주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짧은 시간은 퍼스트본이 언리얼 엔진과 오큘러스 리프트를 둘 다 처음 사용해본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이전까지의 360도 영상은 모두 실제로 촬영하는 영상이기 때문에,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은 어마어마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페라리는 말했습니다. “촬영을 끝마친 후에야 재빨리 편집을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번 체험물의 작업 과정에서는 프로그래밍 분량이 훨씬 많고, 촬영 전후 단계의 처리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이런 개발 과정에서 에픽 게임스는 언리얼 엔진 VR 에디터를 출시하여, 누구든 헤드셋을 벗을 필요도 없이 가상현실 체험물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페라리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제작팀도 언리얼 엔진 4 뿐만 아니라 이 툴셋을 이용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언리얼 엔진은 가장 성숙한 엔진들 중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보여줍니다.”라고 페라리는 말합니다. “거기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사용자 커뮤니티의 규모도 가장 크니, 매일 점점 더 많은 지원과 개발 툴이 만들어지는 플랫폼인 셈이죠. 뭐 저희는 아직 사전 렌더링형 영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언리얼 엔진을 통해 상호작용성까지 더해지면 가상현실의 현재와 미래에 정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겁니다.”
오큘러스의 체험물이 대부분 비디오 게임 스타일의 액션을 제공하지만, YouTube 360, Facebook360과 Gear VR의 삼성 VR 앱용 스트리밍 영상 버전 역시 출시되었습니다. 게다가 듀의 샤잠(Shazam) 통합 기능은 구글 카드보드 VR(Google Cardboard VR)의 독점 컨텐츠로, 이 앱을 다운로드한 다음 마운틴 듀 바자 블라스트 맛이나 피치 블랙 맛을 사서 QR코드를 스캔한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체험물을 만들면서, 분명 Facebook360에서 대박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될 거라는 야망을 품고 있었죠.” 라고 팍스는 말했습니다.
체험물에 등장한 드라이버들은 이번 프로그램과 가상현실 체험물의 프로모션을 돕기 위해, 자신들의 SNS를 통해 이 캠페인을 지지하였습니다.
이 언리얼 엔진 기반의 체험물은 가상현실을 통해 탄탄한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오큘러스 소유자들로부터의 지지가 확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