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우드 프로젝트(Playwood Project)는 최근 중세 배경의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을 컨셉으로 한 실시간 전략 장르의 게임, 워타일(Wartile)을 스팀(Steam) 얼리 액세스로 출시하였습니다. 워타일은 황홀하고 세세한 묘사를 보여주는 디지털 디오라마 풍 배경과 혁신적이고 전술적인 게임플레이로 무장하고 있으며, 플레이어에게 조밀하게 구성된 게임 속 세계에서 각각 개성적인 사연과 설정을 가진 바이킹 전사들을 이끌고 아름답게 묘사된 전장으로 떠나는 여정을 제공합니다.
이번에는 플레이우드 프로젝트의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러드 제이콥슨(Michael Rud Jakob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워타일은 롤플레잉, 턴제 전투 및 실시간 전략이라는 장르에 어떤 접근방식을 취하였는지, 또한 언리얼 엔진은 워타일의 개발에 있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워타일은 대단히 독특한 게임처럼 보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초기 컨셉은 어떻게 만들어내셨나요?
저는 어린 시절 상상력을 발휘해 미니어처 피규어와 피규어에게 어울리는 작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놀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아직도 미니어처 피규어나 디오라마 배경 조성의 매력에 푹 빠져 있으며, 이는 자신만의 환상을 실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줍니다.
이처럼 작은 피규어와 손으로 직접 만들어낸 디오라마형 전장으로 이루어진 미니어처의 세계 속에서 노는 듯한 느낌을 구현해내는 것이야말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만들어 구현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또한 완전한 턴제 방식의 게임은 자신의 턴이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동안 게임의 흐름을 끊기 때문에, 몰입감을 상당히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게임이 계속해서 진행되면서도 턴제 방식 게임 특유의 느낌은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각 피규어마다 쿨다운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통해 굉장히 독특한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워타일은 세밀한 애니메이션부터 전장 보드까지 정말 개성과 매력이 가득한 게임입니다. 이처럼 보드게임의 느낌을 생생하게 구현해내는 것은 이 프로젝트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습니까?
워타일에 있어 보드게임의 판타지를 재현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제작진은 정말 미니어처를 만든다거나 각 미니어처를 직접 끌어서 이동시키고, 카드를 뽑는 등 실제로 테이블 위에서 게임이 이루어지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데 대단히 충실하게 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배경에는 특수 효과를 추가하여 전반적인 게임의 경험을 강화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날아다니는 새들과 바람에 하늘거리는 잔디, 그리고 하늘에 가득 낀 구름 때문에 그늘이 진 땅 등을 구현해내었습니다. 미니어처 세계에 생명을 부여하면서도 그 특유의 정적인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밸런스를 잘 맞추어야 했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전장에 입장할 때마다 이 배경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인 보상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으며, 또한 각 피규어들의 개성에도 애착을 갖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장비 및 카드 시스템은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관여하게 됩니까?
각 피규어는 같은 클래스끼리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개성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스탯 포인트와 자신만의 고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각 피규어의 장비와 특정 스탯, 능력 카드 등을 주의깊게 선택하여 해당 피규어가 전장에서 가지게 될 역할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절대 뚫리지 않는 방어벽을 구성하는 피규어나 적진을 돌파하는 피규어를 직접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과제와 시련들을 만나게 되며, 플레이어들은 이에 대비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피규어 조합들을 구성하게 됩니다.
게임 속의 다양한 배경들은 게임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게임 속 배경 전체에 배치되어 있는 타일들은 게임의 전술적 요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배경은 단순히 겉보기에만 멋진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로 하여금 전장 내에서 어떻게 기동할 수 있는지 명확한 파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전장들은 각각 플레이어가 마주하게 될 전투의 유형에 맞추어 일관성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The Lost Norse 전장은 거대한 언데드 무리가 플레이어를 덮쳐오는 전장으로, 전체적으로는 개방된 환경이지만 좁은 진입로도 몇 개 배치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를 활용해 적들에게 완전히 포위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The Hillside 전장의 경우에는 플레이어의 병력이 적들의 궁수에게 완전히 노출되는 고지대 및 감시탑들과, 굉장히 좁은 공간 내에 강력한 근접 전투원들이 배치된 작은 동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과제와 시련을 안겨줄 지 먼저 결정한 다음, 그 목표에 맞게 배경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워타일은 어떤 타겟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까?
워타일의 타겟 시장은 롤플레잉을 좋아하는 게이머와 턴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 그리고 실시간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 모두에게 동등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롤플레잉 장르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워타일의 그래픽이나 컨셉은 턴제 게임의 팬들까지 포괄하기 어려워보였습니다. 또한 게임의 호불호에 관계없이, 많은 플레이어들이 쿨다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임 메커니즘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출시 후 유저 조사에 따르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하드코어 턴제 게임 플레이어들 역시 워타일에서 도입된 독특한 턴제 스타일을 재미있게 즐겼다고 조사되어 굉장히 기뻤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에 언리얼 엔진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워타일은 제작 초기부터 굉장히 황홀한 시각적 배경을 만들어 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개발팀의 아티스트 및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는 코딩 관련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언리얼 엔진의 블루프린트 비주얼 스크립트 시스템 같은 고급 기능은 굉장히 매혹적인 요소였습니다. 블루프린트 덕분에 저나 레벨/게임 디자이너들 역시 프로젝트 개발 단계에서 게임 코드를 적극적으로 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발팀의 프로그래머들에게서 상당한 짐을 덜어줄 수 있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언리얼 엔진의 기능은 무엇입니까?
언리얼 엔진의 작업방식은 전반적으로 적응하기도 쉽고 진행속도도 빠릅니다. 초심자도 그다지 많은 시간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으며, 아티스트들 역시 엔진의 심도있는 기능을 간단하게 활용하여 레벨 상에 멋진 셰이더와 특수 효과, 그리고 라이팅 등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의 블루프린트는 정말 축복이라 할 수 있으며, 제작진은 가장 기본적인 코딩 지식만 이해하고 있더라도 블루프린트를 통해 누구나 게임 내 콘텐츠를 코딩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C++ 소스 코드에 대한 완전한 접근성을 통해 누구나 게임 엔진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굉장히 좋았습니다.
최근 워타일을 스팀의 얼리 액세스로 출시하셨는데, 지금까지 어떤 피드백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얼리 액세스 출시는 정말 굉장한 일이었으며, 지금까지 받은 피드백들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또한 수많은 버그 수정 요청 및 게임 플레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안들도 받았습니다. 워타일 관련 커뮤니티와의 교류는 전반적으로 정말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스팀의 사용자 평가 역시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받았으며, 이런 반응을 더욱 개선시키고 콘텐츠 추가, 버그 수정 및 커뮤니티의 관심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워타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써는 스팀 상점 페이지와 커뮤니티 허브가 가장 좋은 정보 공유 장소이지만, 또한 유튜브(Youtube)에 올라온 워타일의 플레이 영상을 시청하는 것 역시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언리얼 데브 그랜트를 지원해준 에픽게임즈와 Danish Game Scheme을 지원해 준 The Danish Film Institute, 그리고 Zaxis의 지원 등에 모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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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타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시려면,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