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식에서 공사 현장의 첫 삽을 뜨는 축하행사는 그렇게 새로울 것도 없는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루어진 착공식은 가상현실 속에서도 진행되어, 행사에 모인 참석자들 모두가 가상현실 투어를 통해 공사가 완료된 건물의 외부와 내부를 모두 체험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착공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가상현실 속의 빌딩은, 건축 시각화 전문 제작사 Theia Interactive가 한 건설사의 의뢰를 받고 언리얼 엔진을 통해 만들어낸 프로젝트입니다.
Theia Interactive에게 이번 가상현실의 제작을 의뢰한 Suffolk Construction사는 현재 보스턴에 위치해 있는 기업 본사를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언론과 자사의 간부들, 그리고 보스턴의 시장 Martin J Walsh를 초대하여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HTC Vive(바이브) 플랫폼의 가상현실 착공식을 제작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4주 뿐이었고, 제작팀은 이 빠듯한 일정에 맞추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시험삼아 사용해보았지만, 언리얼 엔진으로 바꾸자마자 꽉 막혀있던 진행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차이점이 정말 놀랍더군요.” 라고 Theia의 CEO인 Mark Pullyblank가 말했습니다.
“Suffolk사에서 자체 제작한 건축 시각화 파일들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대략 700만~천만개 가량의 폴리곤으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라고 Theia의 CTO인 Stephen Phillips가 설명했습니다.
“저희가 처리하기에는 데이터와 고해상도 텍스처가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언리얼 엔진은 정말 식은죽 먹기처럼 그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주었기에, 정말 순조롭게 가상현실 제작에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면 정말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나온 최종 결과물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VIP들은 단순히 우뚝 서 있는 새 건물의 외부뿐만 아니라, 그 내부구조까지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아직 벽돌 한 장도 올리지 않은 건물 안에서 말입니다.
위에 준비해 둔 제작 과정 영상도 한번 시청해보신 다음, 현재 언리얼 엔진이 여타 다양한 산업들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엔터프라이즈 페이지에서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