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0일

언리얼 엔진 3 탑재로 호평을 듣고 상업적 성공도 이룬 Lazy Town#

저자: John Gaudiosi

에픽 게임스의 언리얼 엔진 3 (UE3) 는 Electronic Arts, Sega, Midway Games, Capcom, Activision, Sony Online Entertainment 와 같은 게임 퍼블리셔의 정상급 게임에 탑재되어, 이미 게임 업계를 휘어잡고 있는 게임 엔진입니다. 이제 헐리우드도 주목해야 할 것이, 아동용 TV 시리즈 히트작 “LazyTown,” 에서 게임에 사용된 강력한 기법을 그대로 활용하여 실사 촬영, 인형극, 컴퓨터 제작 콘텐츠 블렌딩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독일 TV 및 영화 제작자 Raymond P. Le Gué 가 프로듀싱과 때때로 감독도 맡은 작품 “LazyTown” 은 현재 미국의 Nickelodeon 과 Noggin 을 포함해서 전 세계 공중파를 타고 있습니다.

Lazytown

아이가 없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이 쇼는 “평균을 약간 웃도는 영웅” (Magnus Scheving 역) Sportacus 10 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이 영웅은 쇼파에 앉아 TV 를 보며 쓰레기 음식을 먹어대는 게으른 (Stefan Karl Stefansson 역) Robbie Rotten 와 전투를 벌이며 야외 활동으로 바쁜 주민 (Julianna Rose Mauriello 역) Stephanie 와 그녀의 친구 Ziggy, Trixie, Stingy, Pixel 등을 지켜내는 내용입니다. 이 쇼는 뛰어난 아이슬란드인 운동선수 Magnus Scheving 의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생활 방식을 권장하는 교육용 오락 프로그램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Scheving 은 쇼에 출연하면서 대본도 작성하고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감독하기도 합니다. 이 쇼는 현재 103 개국에 방영되고 있으며, Emmy 상(미국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매년 TV 우수 프로, 연기자, 기술자에게 수여하는 상) 3 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고, 2006년 권위있는 영국 영화 및 텔레비전 예술상(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에서 최우수 국제 아동용 쇼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프로듀서와 감독으로서 뿐만 아니라 Le Gué 는 지난 20 여년간 새로운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가상 TV, 영화 제작 기술을 개발하고 만들어 유통시켜 왔습니다. 1985 년, Le Gué 는 ElectroGIG 를 설립하였으며, 지난 10 여년간 3D 모델링, 렌더링,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왔습니다. 1994 년 SIGGRAPH 에서 ElectroGIG 는 최초의 상용화가 가능한 가상 세트 시스템을 시장에 내놨습니다. 1995 년부터 2006 년 사이, Le Gué 는 실시간 가상 TV 프로덕션 파이프라인, 실시간 모션 캡처와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집중했으며, 그 결과 안정성을 입증받은 가상 프로덕션 기법과 XRGen1 부터 4 까지 4 세대의 가상 TV 프로덕션 시스템과 아키텍처를 만들어 냈습니다.

Lazytown

Le Gué 는 그 작동 방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배경이 초록 화면으로 된 실제 세트장에 실제 배우와 인형으로 시작합니다. 초록 화면은 UE3 를 사용하는 XRGen4 로 제작된 세트로 실시간 대체됩니다. 실제 세트장의 카메라와 배우 이동에 따라 배경 화면도 실제 카메라의 이동과 완벽히 동기화되어 실시간으로 이동됩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녹화되어 감독은 실시간으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세트로 작업할 때의 복잡도와 비용에 비하면 극히 일부인데도. 감독은 실제 세트로 낼 수 있는 자유도와 품질을 그대로 얻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Le Gué 는 XRGen4 기술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103개국에 방영되고 있는 “LazyTown” 에피소드 53 회 중 18 회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언리얼 엔진 3 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UE3 는 저희 시스템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툴을 가지고 저희 비주얼 세트를 만들고 렌더링해 내지요. 지금까지는 자체 렌더링 엔진을 사용해 왔습니다만, 에픽의 게임 엔진이 저희의 요구를 조금씩 조금씩 충족시켜 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서는 비교를 좀 해 봐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스튜디오 구성을 통해 “LazyTown” 의 가상 환경인 3D 도시 경관을 고해상도의 실시간 실제 배경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합니다. 크로마키(초록 화면) 기법이 실제 배우 뒤의 이러한 배경에 핵심 요소로 사용되었고요.

 “바닥에 이미 완성된 합성 이미지가 깔려있다는 뜻이지요. 카메라와 크레인 이동이 XRGen4 소프트웨어의 센서를 통해 UE3 게임 엔진에 전달됩니다. ‘LazyTown’ 의 컨셉과 프로덕션 디자인 상으로는 배경 내 잦은 장소 변경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모양새를 내야 했습니다. 가상 세트와 그에 따른 저희 시스템, 그리고 UE3 게임 엔진이 없었다면 이런 작업이 절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24 분짜리 “LazyTown” 에피소드마다 비주얼 이펙트 샷 개수는 400 에서 600 정도 됩니다. 라이브로 합성되는 샷은 별도로 치고요. 이런 TV 프로그램 제작에는 전통적인 방식의 쇼에 비해 계획할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본질적으로 모든 샷이 비주얼 이펙트 샷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일부는 라이브로 녹화되고, 일부는 사후 제작 단계에서 처리되겠지요. 고도로 양식화된 결과물, 즉 가상 배경에 실제 전경을 합치는 결과물을 내야 하다 보니 모든 디자인 규범에 영향이 미칩니다. 예를 들어 가상 세트와 실제 세트가 일치해야 하고, 의상과 소품이 일치해야 하고, 모든 샷이 고해상도라는 사실 때문에 사용되는 머티리얼(소재)의 품질 기준 역시 매우 높습니다.

UE3 가 Le Gué 와 그 제작팀에 새로운 길을 열어줬습니다.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었고, 메모리에 매우 커다란 세트와 다수의 텍스처가 들어가는 HD 해상도로 젠록 동기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지요.

“UE3 엔진을 처음 사용해 봤는데, 이렇게나 까다로운 전문적 제작 환경에서 게임 엔진으로 작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기뻤습니다. 저희 다음 작품에서는 UE3 의 더욱 확장된 렌더링 능력을 알아보고, 저희 제작 디자인상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LazyTown” 에 UE3 를 접목시킨 것도 순전히 우연이었다고 합니다. TV 콘텐츠, 특히 판타지/드라마와 TV 게임 쇼 장르를 만들 때는 항상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합니다.

“제 아내는 TV 게임 쇼 디자이너인데, Game Developers Conference 에서 에픽과 연이 닿았습니다. 그래서 게임 쇼에 언리얼 엔진을 쓰면 어떨까 알아보기 시작했죠. 그 와중에 제 가상 세트 관련 경험을 들어 ‘LazyTown’ 제작 책임자/감독으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약 1 년 후, ‘LazyTown’ 의 비주얼 이펙트 아티스트 한 명이 가상 세트 일부를 언리얼 게임 엔진 속으로 로드했습니다. 그걸 보니 이 쇼의 시즌 2 에는 UE3 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도 저희한테는 이미 XRGen3 라는 자체 기술이 있었으니, 렌더 코어를 바꿔 주기만 하면 됐습니다. 그랬더니 짜잔, UE3 탑재 XRGen4!”

Le Gué 는 “LazyTown” 에서 손을 떼고 지금은 XRGen4 와 UE3 로 된 가상 세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실제 영화 작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UE3 기술은 헐리우드가 손을 대기만 하면 영화 TV 업계에 분수령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헐리우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립 프로듀서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줍니다. 영화 ‘300’ 의 제작 기술 기법이 ‘LazyTown’ 제작에 적용된 것과 같다는 것을, 그 근간이 되는 하드웨어 플랫폼이 비디오 게임 제작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깨닫기만 한다면 문제는 아주 간단합니다. 여기저기서 강력한 영향력이 느껴질 테고, 단지 고해상도를 너머 영화, TV, 게임이 한 점으로 수렴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Le Gué 는 “300” 과 그 게이밍 영향을, “주라기 공원” 이나 “터미네이터 2” 처럼 비주얼 이펙트 진전에 있어 주요 시금석이 되었던 영화들에 비교합니다. 일부는 UE3 덕에 이 기술을 활용하는 헐리우드와 전세계의 창작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물결의 파도를 타고 있다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