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고의 게임과 개발사, 그리고 개발자들을 표창하는 영광스러운 행사, 제 17회 Annual Game Developers Choice Awards의 위원회는 에픽게임즈의 설립자 겸 CEO이자 게임 ZZT와 언리얼, 그리고 언리얼 엔진의 제작자 팀 스위니에게 올해의 평생 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팀 스위니는 현지 시간 2017년 3월 1일, 오후 6:30에 샌프란시스코 Moscone Center에서 Independent Games Festival(IGF)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Game Developers Conference의 Game Developers Choice 시상식에서 이 상을 수여받게 됩니다. 이번 행사는 GDC 2017 입장권의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GDC의 공식 Twitch 채널에서 생방송 스트리밍 될 예정입니다.
팀 스위니는 1991년 Epic Megagames의 전신인 Potomac Computer Systems을 설립합니다. 팀 스위니가 처음으로 출시한 게임 ZZT는 '유저가 직접 만드는 게임 속 세계'라는 개념의 폭발적인 인기를 촉발합니다. ZZT는 지금껏 엄청난 사랑을 받아온 게임/어플리케이션으로서, 최근에는 Boss Fight Books 시리즈에서 이 게임이 만들어 낸 게임들과 문화를 완전 분석한 책까지 출간했을 정도입니다. 이후 에픽 메가게임스는 Jazz Jackrabbit, Epic Pinball, 그리고 Tyrian 등을 출시하며 90년대 셰어웨어 업계를 선도합니다.
이후 팀 스위니는 회사의 이름을 다시 에픽게임즈로 바꾸고 설립자이자 CEO로 재직하면서, 제 1세대 언리얼 엔진 개발의 메인 아키텍트 역할을 맡습니다. 언리얼 엔진은 본래 1998년에 출시된 PC 게임 언리얼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어지는 언리얼 프랜차이즈 게임의 제작에 쓰였을 뿐만 아니라 타사에 라이선스 형식으로도 제공되어, 높은 평가를 받은 수많은 게임들을 만들어내는 바탕이 됩니다. 이런 게임들에는 BioShock 시리즈나 Tom Clancy’s Splinter Cell, Assassin’s Creed, 그리고 Batman: Arkham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팀 스위니는 언리얼 스크립트를 통해 언리얼 엔진에 확장성을 부여했으며, 이는 ZZT의 객체 지향 스크립트 언어를 정신적으로 계승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코더가 아닌 사람들도 복잡한 제작물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더 창의적이고 폭넓은 플레이어 모딩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유저 제작형 콘텐츠를 처음으로 꽃 피운 것 중 하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4번째 넘버링을 달게 된 언리얼 엔진은 자사의 게임 기어즈 오브 워, 파라곤과 포트나이트는 물론, 유명 인디 게임 Rocket League, Abzû, Astroneer와 ARK: Survival Evolved 등 다른 게임에 적용시키는 것도 굉장히 쉬워졌습니다. 현재 언리얼 엔진은 차량, 항공, 건축, VR/AR, 복잡한 데이터 시각화 및 영화 등 게임 산업 외 영역의 개발사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팀 스위니가 이번에 수상하게 된 평생 공로상의 과거 수상자들로는 Todd Howard, Shigeru Miyamoto, Warren Spector, John Carmack, Hironobu Sakaguchi, Hideo Kojima, Sid Meier, Ken Kutaragi, Dr. Ray Muzyka, 그리고 Dr. Greg Zeschuk과 Peter Molyneux 등이 있습니다.
평생 공로상의 수상자는 Game Developers Choice Award 자문 위원회에서 선정하며, 그 구성원으로는 Mark Cerny (Cerny Games), Doug Lombardi (Valve), Angie Smets (Guerrilla Games), Amir Rao (Supergiant Games), 그리고 Jade Raymond (Electronic Arts) 등 게임 업계의 주목할 만한 지도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 17회 annual Game Developers Choice Awards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공식 웹사이트를 망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