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0일

Developing Beyond의 준결승 진출작 발표

저자: Jess Hider

총 $500,000의 상금을 걸고 1년간 진행되는 게임 개발 대회, Developing Beyond의 준결승 진출작으로는 인류의 진화와 흑사병, 그리고 화성에서의 삶을 주제로 한 게임들이 선정되었습니다. Developing Beyond는 에픽게임즈Wellcome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여 신작 게임 IP를 만들어내고자 개최한 행사로, 지금까지 수많은 참가자들이 '변화'라는 주제에 맞추어 흥미롭고 몰입감 넘치며 아주 재미있는 게임의 컨셉들을 제출했습니다.

이번 게임 개발 대회는 코미디언 겸 방송인 Susan Calman이 심사위원단의 사회자를 맡습니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단은 게임 개발계의 전설 John Romero와 역사가, 작가 겸 방송인 Bettany Hughes, 캠브릿지 대학의 바이러스 학과장 Ian Goodfellow 교수, 그리고 Eurogamer의 Chris Bratt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준결승 진출팀은 각자 $15,000의 상금을 받고 과학자 한 명씩을 배정받아, 자신들의 게임 컨셉을 더욱 발전시키게 됩니다. 이번에 선정된 6개의 준결승 진출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Cure Me!(가제) - Sluggerfly 팀

프로젝트 요약: “Cure Me!"는 1인칭 턴제 멀티 플레이어 게임입니다. 한쪽은 마치 박테리아나 기생충, 균류처럼 점점 숫자를 불려나가면서, 갖가지 특색들을 선택하여 다양한 형태의 생명체로 진화하는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상대편은 인간 과학자로 플레이를 하면서 이 병균들이 격리된 상태를 뚫고 나오는 것을 막아야만 합니다. 마치 생물학적 군비 경쟁을 보는 듯한 게임입니다.

Ecce Homo - Holy Warp 팀

프로젝트 요약: “Ecce Homo: A Journey Through the Dark”는 원시 시대를 탐험하는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시대적 배경을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플레이어는 인류가 처음으로 직립 보행을 시작했을 때부터 현생 인류와 똑같은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게 될 때까지 이어지는 진화의 여정을 탐험합니다. 이 게임은 총 11개 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장은 원시 인류의 진화사에 있었던 인상깊은 족적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Seed - All Seeing Eye 팀

프로젝트 요약: “Seed”는 플레이어가 직접 식물의 씨앗을 발견하고 키워내면서 유전적으로 개조할 수 있는 VR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황홀한 그래픽으로 플레이어를 게임 속에 몰입시키며, 플레이어는 핸드 트래킹 기능을 통해 아주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식물을 직접 만들어, 자신의 눈 앞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물의 개체수가 늘어갈수록 식물과 곡물 간의 관계는 인류의 생존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Seed는 종자 은행과 그 역할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으며, 현재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식물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Singularity - Random Logic Games 팀

프로젝트 요약: “Singularity”는 디지털 시대 속 인간의 변화에 관한 전략적 요소를 주제로 한 인터랙티브 동화형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한 일견 논리적으로 보이는 존재가 정보에 영향을 받고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플레이어는 역시 논리적인 결론을 통해 어떻게 “선한 사마리아인”이자 동시에 “터미네이터”가 될 수 있는지 게임의 전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Singularity에서의 인공지능은 새로 마주치는 장애물에 맞추어 자신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곧 인간이 지금껏 새로운 상황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고 적응하면서 판단력과 도덕, 현재 주어진 정보와 상황을 통해 내린 결정이 어떻게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왔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Terramars - Untold Games 팀

프로젝트 요약: “Terramars”는 총 6명의 승무원들을 조종하여 화성의 테라포밍 임무를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임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화성의 자원을 관리하고, 주둔 기지를 건설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는 바로 고향 별에서 멀리 떨어지게 된 우주인들의 신체적, 심리적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니 Terramars에서는 단순히 화성의 테라포밍 뿐만 아니라, 외계 환경에서의 적응이라는 극한 과제에 도전하는 인간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사회적 관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역시 관리해야 하는 게임인 것입니다.

Winter Hall - Lost Forest Games 팀

프로젝트 요약: “Winter Hall,”은 흑사병에 얽힌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탐험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시간을 넘나들며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는 캐릭터들의 일상을 조금씩 체험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각 시대를 그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1인칭 시점에서 플레이하며, 각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아이템들과 스토리도 체험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인물의 모습을 하면서, 각 캐릭터들의 삶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단의 사회자 Susan Calman은 “저도 게이머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이 게임들은 전부 제가 직접 플레이 해보고 싶을 정도의 작품들입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실제 게임으로 만들어내는 개발자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과연 참가자들의 상상은 최종 프로젝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보고 싶어서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2017년 7월에는 Develop:Brighton 위 6개 프로젝트들의 진행 상황이 심사를 받게 됩니다. 이 심사를 통해 총 3개의 팀이 각각 $60,000의 상금을 받고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2018년 1월에 결정될 우승팀은 상금 $150,000, 2위 팀은 $50,000, 그리고 3위 팀은 $30,000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

Developing Beyond 대회는 총 1년 동안 개발자들이 최소 실행 가능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게 지속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Wellcome 측에서 방송, 게임, 그리고 영화 관련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Iain Dodgeon은 “빠르게 진행되는 진화 경쟁과 새로 태어난 AI를 통제하는 것까지, 정말 천재적인 게임 아이디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라는 주제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시 인류의 시대나 중세, 혹은 화성 식민지까지 진출한 시대에서 결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며 심지어 원예 기술도 서투르지만, 이 게임들은 과연 생명체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변화가 제 삶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던져주었습니다.”

에픽게임즈의 유럽 지역 매니저 Mike Gamble은 “이번 행사에 대한 성원이 정말 엄청난 것이어서, 총 6개의 준결승 진출작을 뽑아내는 데에도 정말 수많은 수작들을 추려내는 힘든 작업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번에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 팀들은 유럽 전역에 다양하게 분포하여 있으며, 각각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로 이번 대회에 지원했습니다. 앞으로 1년동안 진행될 대회는 정말 멋진 경쟁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번 행사는 에픽게임즈와 Wellcome의 세번째 합작품으로, 두 기업은 과거에도 Make Something Unreal LiveThe Big Data VR Challenge 등의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Developing Beyond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www.developingbeyo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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