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25년 7월 30일

KAI의 언리얼 엔진 기반 차세대 시뮬레이션 에코시스템

AI

데이터스미스

디지털 트윈

방위

시뮬레이션

학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주요 항공기와 무인기를 개발하며 대한민국 항공전력을 선도해 온 종합 항공우주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소형무장헬기(LAH)와 차세대 전투기 KF-21 개발을 비롯해, 위성과 발사체 총조립 등 우주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KT-1 기본 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송골매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우주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작하며, 지난 40년간 항공산업 및 국방산업을 선도해 온 종합 항공우주 솔루션 기업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시뮬레이션 산업은 디지털 트윈, AI, VR/AR 등 첨단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KAI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언리얼 엔진을 도입함으로써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지난 언리얼 페스트 시애틀 2024(Unreal Fest Seattle 2024)에서 발표했던 세션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산업의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KAI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언리얼 엔진을 중심으로 한 시뮬레이션 통합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향후 비전 등을 중심으로 KAI의 기술 혁신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시뮬레이션 산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최근 시뮬레이션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며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든 고성능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디지털 트윈, AI, 머신러닝 기술의 결합을 통해 시뮬레이션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예측과 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는 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VR/AR /MR 기술은 훈련의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여 실제 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설계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KAI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레거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언리얼 엔진과 통합하고 있습니다. 핵심 전략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빠른 프로토타이핑으로 기술 검증과 적용 속도를 높이고, 둘째,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존 시스템과의 원활한 연동을 실현하며, 셋째,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플랫폼 설계로 장기적인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KAI는 기존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이 변화하는 시뮬레이션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언리얼 엔진은 시뮬레이션 산업의 진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품질의 리얼타임 3D 그래픽을 통해 현실감 있는 몰입형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훈련과 테스트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VR/AR/MR과의 강력한 통합 지원은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같은 체험 기반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언리얼 엔진의 모듈형 아키텍처와 개방된 생태계는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의 통합을 용이하게 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디지털 트윈, AI,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과의 연계가 원활하여, 복잡한 시스템의 설계, 유지보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KAI와 같은 기업에게 언리얼 엔진은 단순한 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개발하고, 새로운 시뮬레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KAI
KAI의 시뮬레이터로 본 FA-50의 모습


KAI가 기존 시스템에 언리얼 엔진을 통합하여 다양한 사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사례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KAI는 항공기 훈련체계에 언리얼 엔진을 적극 도입해 현실성과 효율성을 갖춘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VR 시뮬레이터는 조종사가 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 들어가기 전, VR 기기를 통해 절차와 조작 감각을 사전에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으로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가상 조종석을 구현해, 이륙/착륙, 비상절차, 항전 장비 조작 등을 별도 교관 없이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 시뮬레이터는 실제 항공기 수준의 조작감과 훈련 효과를 제공하지만, 높은 구축·운영 비용, 전용 시설 필요 등으로 대량 보급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AI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VR 기술을 도입했고, 언리얼 엔진은 영상 발생 장치, 계기 패널, 입출력 장치 등을 훌륭하게 대체하고, VR HMD 하나만으로 기존의 여러 장치를 요하는 대형 시현 시스템의 효과를 구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Image courtesy of KAI
FA-50 비행 시뮬레이션의 디스플레이 장면

또한, KAI는 독자적인 역학 모델과 항전 시스템을 언리얼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과 결합해 실제 조종과 유사한 수준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DEM(Digital Elevation Model) 등 초정밀지도 기반의 한반도 3D 지형을 재현해 조종사의 임무 지역 지형 학습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비 훈련 분야에서도 언리얼 엔진은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24년 I/ITSEC 전시회에서 공개된 FA-50 정비훈련 시뮬레이터는 VR 환경에서 점검과 부품 교체를 실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교육 과정을 저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문서와 평면형 CBT(Computer Based Training)와 반복 시나리오 기반 실습 중심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같은 행사에서 선보인 수리온 헬기 비행 시뮬레이터(VFT)는 디지털 트윈과 고해상도 시각화를 통해 실제 기체 성능과 지형 정보를 반영한 몰입형 훈련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KAI의 시뮬레이션과 시스템을 개발할 때, 언리얼 엔진이 제작 공정과 그 생산성, 최종 결과물 도출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언리얼 엔진 도입 이후 KAI의 시뮬레이션 제작 파이프라인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데이터스미스를 활용해 CATIA 등 설계 도구의 3D 모델을 쉽게 불러올 수 있어, 실제 설계 기반의 가상 조종석과 기체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고, 별도의 모델링 없이 제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비행역학 엔진과 항공전자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언리얼 엔진과 실시간으로 연동해 백엔드 시스템과 시각화 프론트엔드를 효과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전반적인 생산성이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조종사가 시각과 청각 정보를 통해 상황을 판단하는 VR 시뮬레이터 개발에서는 언리얼 엔진의 렌더링, 사운드, 애니메이션 기능이 핵심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물리 기반 렌더링(PBR)은 금속, 유리, 계기판 등 재질을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파티클 시스템과 머티리얼 노드를 통해 연기, 공기 왜곡 등의 시각 효과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는 메타사운드를 통해 엔진 RPM이나 환경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조종사에게 실제 비행과 유사한 감각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애님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조종간, 계기판, 비행 제어면 간 연동 애니메이션의 비주얼을 직관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으며, 스카이 애트머스피어, 볼류메트릭 클라우드, 하이트 포그 등의 기능은 대기 표현과 공간 인식 훈련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Image courtesy of KAI
애님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구현한 조종간

지형 구현에서도 언리얼 엔진의 LWC(Large World Coordinates)를 통해 수천 km 단위의 지형에서도 고속 이동 시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었고, 풀 소스 코드를 활용해 AI 훈련체계에 맞는 좌표 변환, 시스템 연동, 정밀 지형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지형 데이터, 항공사진, 고도 정보를 언리얼 엔진에 통합했고, GIS, DEM 기반의 정밀 지형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복잡한 비행 경로, 저공 비행 훈련, 목표 탐색 등 고난도 시나리오도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KAI는 초대형 지형 데이터, 초정밀 위치 기반 훈련, 외부 시스템과의 정밀한 좌표 연동을 모두 만족하는 차세대 항공기 시뮬레이터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플러그인,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형상 관리 툴 연동, 이제는 리얼리티스캔으로 변경된 리얼리티캡처, 마켓플레이스 등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확장성과 콘텐츠 제작 유연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Image courtesy of KAI
지형 데이터 통합으로 구현한 대규모 도시 지역 디지털 트윈


사실적인 대규모 전술 훈련을 위해서도 AI 에이전트를 언리얼 엔진에 도입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KAI는 차세대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위해, 강화학습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실제 훈련 시나리오에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는 다양한 무기 체계와 플랫폼이 동시에 운용되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존 상용 시뮬레이터 솔루션은 외부 시스템 연동이나 커스터마이징에 제약이 많지만, 언리얼 엔진은 C++ 기반의 풀 소스 코드 접근이 가능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KAI는 이러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정밀하게 통합해 복잡한 상호작용이 필요한 전술 훈련 시나리오에서도 실질적인 이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통합은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 조종사와 AI가 동일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훈련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이는 기존 솔루션으로는 구현이 어려웠지만 언리얼 엔진을 도입한 덕분에 이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언리얼 엔진은 AI, 실시간 시뮬레이션, 데이터 피드백이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하며 KAI의 차세대 전술 훈련체계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뮬레이션 에코시스템의 방향과 KAI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향후 시뮬레이션 에코시스템은 개방성, 지속 가능성, 개인화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훈련 시스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지리적 제약 없는 고성능 시뮬레이션, 그리고 VR/AR, 웨어러블 기술 등을 활용한 몰입형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이 표준이 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KAI는 기술 통합형 플랫폼과 자체 시뮬레이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며 대한민국 시뮬레이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언리얼 엔진은 단순한 개발 툴이 아닌 시뮬레이션 엔진으로 적극 활용하며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퀄리티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입니다.

KAI의 비전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뮬레이션 에코시스템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언리얼 엔진의 개방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공유 가능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기관, 개발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건강하고 확장 가능한 에코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KAI는 이러한 방향성과 비전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기술을 단순한 훈련 도구를 넘어서 제품 개발, 유지보수,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언리얼 엔진 설치 방법

다운로드 안내

런처를 다운로드합니다

언리얼 에디터를 설치하고 실행하려면 먼저 에픽게임즈 런처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에픽게임즈 런처를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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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을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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